▲2025년 3분기 월별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3분기)에 따르면 대중예술(대중음악, 대중무용, 서커스/마술)이 아닌 대중예술 제외 장르인 연극, 뮤지컬, 한국음악, 서양음악, 무용, 복합의 티켓판매 현황은 증가했으나 판매액은 감소했다. 대중예술 제외 장르에서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부문은 한국무용 하나였다.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2025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극의 공연건수, 공연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6.6% 증가하였으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13.5% 감소하였다. 공급은 활발하지만 수요는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나마 수도권은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연극을 포함한 티켓예매수의 72.7%, 티켓판매액의 76.3%를 차지하는 것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었다.
매진된 공연의 경우 예매처에서 예매대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취소 수수료가 아까운 사람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정가양도'라는 거래를 선택하기도 했다. 허나 소비자들은 고가에 표를 판매하는 암표상들과 정가양도를 하는 중고판매자들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보였다.

▲아이의 연극 관람 일지 연극을 보고 무대와 관객석의 분위기를 간략하게 메모한다.
임은희
나는 지난 10일부터 티켓을 구하기 시작해 23일까지 착잡한 마음으로 서로 다른 캐스팅 9개 공연의 표를 모두 구했다.

▲ 티켓 구매 내역.
임은희
표 1장 가격으로 적게는 2만1000원, 많게는 수수료포함 7만 8000원의 금액을 지불했다. 총 비용은 73만 7800원이 들었다. 중고거래를 통해 공연 표를 구할 때마다 나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전부 설명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극을 위해 애쓴 이들, 표를 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깃든 무대니 귀하게 봐야 한다는 말에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표를 1장만 구한 공연은 아이만 관람했고 2장을 구한 공연은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번을 보고, 세 번을 봐도 좋다는 <비밀통로>의 다음 회차는 아빠와 갈 예정이다. 아이는 여러 번 공연을 보고 말했다.
"처음에는 김선호가 좋아서 보고 싶었는데 다른 배우들 공연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어. 6명의 배우가 있잖아. 지금까지 내가 본 사람은 5명인데, 모두 멋지고 재미있어. 함께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선 사람들이 별로일 리 없는데 그걸 몰랐네? 처음엔 100분 걸렸고 이젠 95분에 끝내잖아. 배우들도 공연을 하며 발전하나 봐."
때로는 혼자, 식구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힘들게 만들어진 것인지 아이도 이제는 안다. 어쩌면 <비밀통로> 연극관람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사실이 아닐까 싶다.

▲<비밀통로> 동재(김성규)와 서진(강승호) 전생과 전전생의 얽힌 관계를 돌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콘텐츠합
쩨쩨하고 궁핍하지만, 울고 웃고 버티며 오늘도 그럭저럭 어른 행세를 하며 살아가는 삶을 글로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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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때문에 9번 공연 티켓 구입하다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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