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서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 1명(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해병대 특수수색대가 실종 지점에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 대령은 임 전 사단장의 가슴장화 언급 다음날( 2023년 7월 19일 오전 9시) 자신의 부하인 오아무개 중령을 시켜 예천군으로부터 가슴장화를 확보했다. 최 대령은 "250개에서 300개 사이로 요청했다"며 "물품 구해지면 바로 7여단이 있던 예천 스타디움쪽으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대령은 "순직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슴장화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추후 소방 쪽에서 지원해 달라고 해 150개 (가슴장화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령은 '위 회의에서 임 전 사단장이 수풀을 찔러보며 수색하라고 언급한 걸 들었는지' 특검팀이 묻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회의 분위기가 예민했다"고 말했다. 재차 특검팀이 '사단장의 심기가 불편했고 회의 분위기가 편하지 않았다면 가슴장화 지원 역할을 맡았던 증인이 더 주의깊게 들어야 했던 것 아닌지' 지적했으나, 최 대령은 "기억이 잘 안 난다"라는 답만 반복했다.
최 대령은 확보한 가슴장화 용도를 묻는 특검팀 측 질문에는 "오염물이 있는 곳 위주로 착용한다"고만 답했다. 특검팀 측이 '가슴장화는 허리까지 물이 고여 있는 갯벌이나 양식자에서 사용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묻자, 최 대령은 "그렇게 작업하는 어민들도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최 대령이 가슴장화 용도와 관련해 명확히 말하지 않은 점을 집중 추궁했다. 임 전 사단장의 변호인 전승수 변호사는 "증인은 특검 조사에서 가슴장화와 관련해 물에 들어간다는 건 들은 바 없다고 진술했는데, 맞나"라고 물었고, 최 대령도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가슴장화가 물에 들어가라는 용도는 아니지 않나"라고 재차 물었고, 최 대령은 "그렇다. (용도) 그 자체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공유하기
가슴장화 확보한 해병 대령 "임성근이 회의 때 얘기해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