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가 개혁의 돛을 올리고 나아가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여당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유성호
백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이 '의원직 사퇴'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게 형사기소가 된다든지,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는 당연한 것 아니냐"라며 "(사실이면) 국회 차원의 제명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우 의원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2022년 4월 말 당시 공천 직전 자신의 보좌관이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보관 중이란 내용을 김병기 당시 공천관리위 간사(전 원내대표)와 상의한 대화 녹취가 최근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후 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직후 당에서도 제명 처분을 내렸다. 본인 갑질과 가족 특혜, 청탁 의혹 등에 휩싸인 김 전 원내대표도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관련 기사: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제명...김병기는 '신속 징계심판' 요청 https://omn.kr/2gk8x ).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한 백혜련, 당내 비위 사건에 무관용 원칙 천명 ⓒ 유성호
백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지금 민주당은 해명이 아니라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개혁의 돛을 올리고 나가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여당 스스로 국민 신뢰를 흔드는 상황을 만들었다.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거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사법개혁특위 간사로 전자입법 발의를 통해 정국을 돌파한 경험,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헌재 앞 기자회견 때 계란 투척을 당해 국면이 전환된 점 등을 들어 "정국이 꽉 막힌 이때 치밀한 전략으로 돌파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향후 원내대표가 되면 ▲당내 비위에 무관용 원칙 적용 ▲상임위 중심의 당-정-청 협의 정례화 ▲국정과제 신속 이행 시스템 구축 ▲토론 가능한 의원총회 활성화 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백 의원의 이날 출마선언은 진성준·박정 의원에 이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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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백혜련 "공천헌금, 사실이면 의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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