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스
[기사 대체 : 11일 오후 7시 41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회사가 망하길 바라는 노동자가 어딨겠냐며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획재정부·데이터처·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와 그 산하기관으로부터 취임 후 첫 기관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미 역대 정권 최초로 국무회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업무보고도 사상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 모두발언에서 "나도 노동자 생활을 했지만 회사를 망하게 하는 노동자가 있겠냐. 망하면 자기 손해인데"라며 "회사의 상황을 개선하고,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기의 권익을 쟁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노동자 출신이 노동부장관이 됐으니,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는 거고,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는 거고, 양자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재해 사망 사고에 대해 "(줄이기 위해) 어쨌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규모 사업장은 많이 줄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잘 안 줄어든다"며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찾아서 먹고살자고 간 직장이 죽음의 장소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사 문제 있으면 나한테 익명 텔레그램 보내달라"
이 대통령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전 국민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는다니까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많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냐?"고 묻고 "약간 그럴 수는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직자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일 안 하겠지. 뭘 몰래 많이 챙기겠지'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그랬다면 과연 이 나라가 이렇게 다른 나라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발전했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압도적인 다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하게 자기 일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공평하게 일 잘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래서 성과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느낀 경험이라며 "다만 맑을수록 흙탕물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처럼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데 그중에 아주 극히 소수가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는 것"이라며 "정말로 아주 소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백성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천이 다 파괴되는 상황을 만든 선조와 동아시아의 빛나는 나라를 만들었던 정조는 똑같은 나라의 똑같은 왕이다. 하기에 따라 정말로 다른 결과를 빚는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들의 인사를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며 "공직사회에서 대체적으로는 아마 인사에 대해 크게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런 게 있으면 익명으로 저한테 텔레그램이라도 보내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도 일종의 분기점 위에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들에 이 나라의 미래도 달려 있고 다음 세대들의 삶도 달려 있다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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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회사 망하길 바라는 노동자 어디 있나... 양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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