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에서 기획한 '시로 읽는 오늘'을 연재합니다. 시로 아침을 시작한다면, 수많은 갈등과 전쟁도 줄어들 것입니다. 독자들은 힘 있는 언어를 익혀 튼튼한 내면을 가꿀 수 있고, 다양한 시를 통해 새로운 시민의 감수성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의 첨예한 문제를 시인의 예민한 감각으로 길어 올린 한국시를 매주 두 편씩 선정하여, 추천 글과 함께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기자말] 미용실 - 오성인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자른다 한 계절이 무르익거나 물러가기 전이지만 머리는 계절보다 빨리 자라서 덥수룩한 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간혹 방향을 잃은 손이 헤맨다 나도 모르는 생각으로 쓸데없이 복잡하고 무거운 머리 자르기 전에 전체적으로 훑어본 미용사가 말한다 저번 달은 굉장히 건조했는데 오늘은 차가울 정도로 축축하네요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곧잘 숨이 막힐 겁니다 너무 건조하거나 축축하면 안 돼요 말을 마친 미용사가 제멋대로 우거진 숲을 치기 시작한다 저것은 어제까지 내가 살았던 계절 누가 지나갔었나 발자국 화석이 머리에서 굴러떨어진다 출처_시집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 걷는사람, 2023 시인_오성인 : 2013년 <시인수첩>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푸른 눈의 목격자>,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가 있다. 큰사진보기 ▲ 나는 너무 마르지도 젖지도 않은 계절을 자르고 있었다. 박유하 시인(디지털 포엠 아티스트) 추천글 내 머릿속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는 제멋대로 뛰어다니기도 하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상념들을 펼쳐놓을 때도 있다. 한두 명이 아닌 것도 같고 가끔은 나와 비슷하기도 하다. 어떤 날엔 그가 나보다 선한 이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고, 내가 표출하지 못하는 악행들을 거리낌없이 보여줬으면 할 때도 있다. 그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줄까 고민할 때, 사람들이 불러주기 시작했다. 너라고.(맹재범 시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성인시인 #미용실 #이차는어디로갑니까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맹재범 (hanjak1118) 내방 구독하기 (사)한국작가회의는 이 땅의 대표적인 문인단체로서 표현의 자유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정신을 계승한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바람은 몸이 없지만 기억처럼 우리 곁에 머문다 구독하기 연재 시로 읽는 오늘 다음글21화내가 하려던 게 뭐였을까 현재글20화내 머릿속에 누군가 살고 있다 이전글19화당연하고 지극한 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 추천 연재 반도체 특별과외 '평택' 밑으로는 인재 못 간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또 어딨나 김용국의 오사카 생존기 "일본은 원래 그래요"... 한국인이 겪은 황당한 사건 1막보다 화려한 2막 정년 퇴직 후 5일 만에 재취업 성공... 그의 남다른 준비 비결 최병성 리포트 용인 반도체 공장 부지, 직접 보면 놀란다...대통령도 후회한 이유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민의힘 X판 됐다"... 조갑제 "딱 좋은 당명 있다" 전한길, 5개월 만에 입국해 장동혁 겁박 "누구 때문에 대표됐는데..." 전한길 '청년 아카데미' 잠입, 나경원·김문수·이진숙·김계리·주옥순 격려 "커피 값으로 기부하라"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박근혜 팔아 돈 벌더니 집 가압류?"... 가세연의 '비정한 애국' 2 이 대통령 "나를 엮어보겠다고 녹취록 변조까지 하더니" 3 태어나보니 백기완 손주였다 4 [단독] 한강버스 '결빙 안전관리계획 문서', 한강 결빙 이후 8일 지나 만들었다 5 공소기각에 환히 웃은 곽상도 "난 피해자, 그만 좀 괴롭혀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내 머릿속에 누군가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22화고기반 엿반... 꿩엿은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21화내가 하려던 게 뭐였을까 20화내 머릿속에 누군가 살고 있다 19화당연하고 지극한 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 18화욕망이 어둠과 함께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간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