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민주당-통일교 의혹에 손발 안 맞는 국힘... 재수사? 사퇴?

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주장 제기되자 전면 재수사 촉구...대변인은 "민중기 특검 사퇴하라" 요구

등록 2025.12.08 10:49수정 2025.12.08 12:12
2
원고료로 응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통일교와 정치권의 연결고리가 국민의힘만이 아니라 여권에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통일교 사이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측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 변호인단 역시 최근 재판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 측과의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이재명도 접촉' 주장 통일교 실세, 특검의 "어머니 의도는 윤" 녹취록 제시에 진술 거부 https://omn.kr/2gas1).

김건희 특검 수사로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윤 전 본부장의 새 진술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당 원내대표가 특검을 향해 민주당도 수사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정작 원내수석대변인은 당장 민중기 특검은 물러나라고 날을 세웠다. 전면 재수사와 민중기 특검 사퇴를 동시에 요구하는 모순적인 메시지가 나온 셈이다.

송언석 "민중기 특검, 통일교 의혹 재수사 않으면 수사대상 될 것"

송언석 "민중기 특검, 통일교 의혹 재수사 않으면 특검이 수사대상 될 것" ⓒ 유성호


송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이번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 편파 수사는 3대 특검이 정권의 하수인이자 야당 탄압 도구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우리 당 500만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중앙당사까지 들이닥쳐서 압수수색을 했었고, 표적 수사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구속한 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통일교가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제공하고 무려 15명의 민주당 정치인이 금품 수수에 연루되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사하지 않고 덮어버렸다"라고 비교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진술이 나왔으면 수사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범죄 행위는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통일교 수사 자체가 인지 사건"이라는 취지이다.

이어 "야당은 범죄 혐의가 작더라도 인지되면 무조건 수사로 파헤치고, 여당은 범죄 행위가 혐의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인지해도 수사조차 하지 않고 묻어준다는 것, 이것이 바로 노골적인 선택적 수사이고 야당 탄압 정치적 수사라는 점을 자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훗날 민중기 특검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이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경고했다.

대변인 "민중기 특검, 더 늦기 전에 자리에서 내려와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맨 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맨 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유성호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중기 특검은 이제 그만 물러나시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압박에 나섰다.

최 대변인은 "편파적 수사, 겁박 수사, 내로남불식 주가조작 의혹, 끝없는 기한 연장으로 인한 세금 낭비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용' 민중기 특검은 이제 그만 물러나시라"라며 "스스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특검 권한을 유지하며 예산을 낭비하는 상황은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특검팀은 통일교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후원을 확인하고도 유독 야당 인사에게만 강제수사와 압수수색을 집중했다"라며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의 의혹은 사실상 손도 대지 않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혐의를 두고 야당만 겨냥한 이런 '선택적 수사·표적 수사'야말로 민중기 특검이 정치적 편향성을 숨기지 못한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이야기였다.

이어 "이런 사람이 누구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공권력과 국민 세금을 개인의 방패처럼 쓰는 이런 '편파 특검'에게 국민은 신뢰를 보낼 수 없다"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라며 "이제 민 특검은 타인을 수사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각종 의혹을 규명받기 위해 수사대에 서야 할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제라도 스스로 물러나 공정한 수사 환경을 복원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민중기 특검은 더 늦기 전에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민중기특검 #김건희특검 #통일교 #송언석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삼전·하이닉스 비켜! 우리 가족의 엄청난 '성과급' 삼전·하이닉스 비켜! 우리 가족의 엄청난 '성과급'
  2. 2 니카라과 '백마 탄 여인'의 감동 스토리... 한국인이었다 니카라과 '백마 탄 여인'의 감동 스토리... 한국인이었다
  3. 3 대학 교직원 관두고 택한 이 직업 "나만의 해답을 찾았어요" 대학 교직원 관두고 택한 이 직업 "나만의 해답을 찾았어요"
  4. 4 수양대군 후손들도 칭송한, 단종의 시신 수습한 남자 수양대군 후손들도 칭송한, 단종의 시신 수습한 남자
  5. 5 이 대통령 입에서 끝내 나오지 않은 말, '위험한 신호'다 이 대통령 입에서 끝내 나오지 않은 말, '위험한 신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