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전현희 의원
MBC 유튜브 갈무리
전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과에 대해 "그동안 받았던 탄압에 대해 개인적으로 작은 위로가 됐다"며 "국가기관이 자신들이 행했던 부적절한 위헌·위법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 만시지탄이지만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정작 표적 감사를 주도했던 최재해 전 원장이나 유병호 감사위원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의원은 "책임자들은 전혀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당사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원이 사과하던 그날, 공수처는 감사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표적 감사 의혹이 제기된 지 무려 3년 만입니다.
전 의원은 공수처의 늑장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공수처가 3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수사기관으로서 책임회피고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감사원 내부 조사 자료가 확보된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감사원 내부 조사에서 세밀한 위헌·위법 증거 자료를 확보했을 것이기에 수사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감사원의 표적 감사 사과부터 뒤늦게 시작된 공수처의 수사까지, 전현희 의원의 인터뷰는 국가 권력 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잃고 권력을 남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늦었다고 할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라는 농담이 있지만, 국가 폭력과 직무 유기에 대한 단죄는 늦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 의원의 일관된 메시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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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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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조사 vs. 서면조사... 전현희가 벗긴 감사원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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