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사랑이 자라는 동안, 잡초들은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박유하 시인(디지털 포엠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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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버지들은 한때 개발주의 시대의 역군이었다. 그들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가부장, 권위 같은 말도 구태가 되어 간다. 그 맥락에서 볼 때 이 시는 슬프게 다가온다. 과거엔 우리가 '상추'였을지 몰라도, 앞으로의 그들은 우리의 '잡초'가 될지도 모른다. 노쇠하고 볼품없어졌으므로. 그럼에도 그들의 땀방울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거친 사랑이라고 해도 어쨌거나 사랑은 사랑이다. 부지런한 사랑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전보다 살기 좋은 시대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그러나 텃밭을 가지는 것조차 힘겨운 세상이다. 곧 겨울이다. 그들은 대체 어떤 시간을 통과해 온 걸까. (문경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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