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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악재, 지방선거 반년 앞두고 결국 법정으로... '명태균 연루' 의혹

김건희 특검팀, 오 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 측근 부시장 및 후원회장도 함께 재판행

등록 2025.12.01 14:54수정 2025.1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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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씨가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쳐다보며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명태균씨가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쳐다보며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유성호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후원회장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이 과정에서 명씨와 상의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후원회장 김한정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1일 오후 취재진에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오세훈은 명태균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하고 강철원에게 명태균과 상의하여 여론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며 "(더해) 김한정에게 여론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은 오세훈의 부탁에 따라 2021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공표 또는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강철원은 명태균과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을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한정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3300만 원을 지급했다"며 "특검팀은 향후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오세훈 부탁' 일관 진술... 세 피고인은 모두 부인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 선거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지난 11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 선거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지난 11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정민

명씨는 그간 특검팀 조사 등에서 오 시장의 부탁을 받고 여론조사를 시행했으며, 이를 선거캠프에 전달했다고 주장해 왔다. 특검팀은 오 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명씨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파일을 확보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8일 특검 조사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연락이 오는 걸 다 확인하지 못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김씨가 명씨와 관련돼 있는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3300만 원을 입금한 것을 두고도 "김씨가 스스로 비용을 냈을 뿐,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씨 또한 지난달 25일 특검팀 소환조사 출석길에 "대납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내가 (여론조사를) 한, 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이냐"고 말했다.


오 시장과 명씨 사이를 중개한 인물로 지목된 강 전 부시장도 지난달 25일 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고, (결과도) 보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월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월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특검 #오세훈 #명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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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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