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해군 함정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해 5일 김건희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했다.
권우성, 대통령실, 사진공동취재단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이 불거진 2023년 8월 초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여름휴가를 위해 경남 거제시 저도를 방문했을 때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방문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임 전 사단장을 저도에서 목격했다"는 진술을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이 확보했다.
<오마이뉴스>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0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 당시 제기된 '임성근 저도 방문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위와 같은 진술과 증언을 확보했다. 앞서 추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8월 4일 새벽 1~2시경 윤석열·김건희 부부 여름휴가 장소인 저도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저도 경비 해병 조사... "임성근 방문 대비 지시 받아"
진해기지사령부 조리병 진술 "임성근 저도에서 목격"
특검팀은 지난 10월말부터 '수사외압 시기 임성근 저도 방문'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 거제 저도 경비를 담당했던 해병 병사(예비역)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조리병(예비역) 등에 대해 출장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경비를 담당했던 해병 병사로부터 "초소의 장이었던 상급자(부사관)가 임 전 사단장 방문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임 전 사단장 방문 대비 지시가 내려온 뒤에는 "해군 함정이 저도를 방문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조리병으로부터도 "임 전 사단장을 (저도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진술도 받았다.
추 의원은 지난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2023년 8월 4일 새벽) 저도에서 임 전 사단장을 목격했던 해병대1사단 수색대대 경호 인력은 임 전 사단장을 발견하고 놀라 경례 대신 군화 뒷꿈치를 탁탁 치며 경례를 했다고 한다"며 "포항에 있던 해병대1사단 수색대대 인원들이 저도 외곽 경호 강화를 위해 파견돼 있었기 때문에 임 전 사단장은 대통령경호처 통제를 거치지 않고 저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정민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변호를 맡은 이완규 변호사가 10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별특검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이정민
구속기소된 임성근 전 사단장, 김건희와 관계 부인...이완규 변호인 선임 후 특검에서 진술 거부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2023년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대통령 별장이 자리한 거제 저도를 방문해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보냈다. 공교롭게도 휴가 첫날(8월 2일) 윤씨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세 차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현 국방대 총장)과 한 차례 통화했다. 같은날 초동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현 국방부 조사단장 차장 직무대리)은 보직에서 해임됐고,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에 이첩된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기록을 회수했다.
채해병 사망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 전 사단장은 특검의 첫 소환조사 출석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구명로비 의혹 통로로 언급된) 이종호씨와도 일면식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뒤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25일 <오마이뉴스>에 "수사외압이 이뤄지던 때 '임 전 사단장이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머문 저도를 방문했다'는 제보가 특검 수사로 일부분 확인됐다"며 "수사외압 핵심 인물인 임 전 사단장이 이들 부부를 왜 만나려고 시도했는지 원인과 그 실체를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난 1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휴가기간 해군지휘정에서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해군 함정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해 경호처를 압수수색하고,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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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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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성근, 수사외압 직후 윤석열·김건희 휴가지 방문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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