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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조업 자동차 의존 심화…산업구조 불균형 우려

전체 생산액·부가가치 40~45% 차지…가전 등 위축·인공지능 비중 미미

등록 2025.11.17 11:47수정 2025.11.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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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경영자총협회 엠블럼.
광주경영자총협회 엠블럼. 광주경총

광주광역시 제조업의 자동차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한 반면, 전자·가전 등 전통 주력 산업의 위축 속도가 빨라지며 산업구조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역 광업·제조업 관련 통계청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제조업 사업체 수는 5500여 개, 종사자 수는 13만여 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 제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부가가치'는 약 21조원 수준으로, 수년째 20조 원 초반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다른 광역시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비되는 현상으로, 광주 제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광주경총은 설명했다.

특히 산업별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광주 전체 제조업 생산액의 약 45%, 부가가치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때 자동차와 함께 광주 경제를 이끌었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가전 등)' 부문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생산액 모두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


또한 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광주경총은 "완성차 업계의 실적에 따라 광주 전체 경제가 좌우되는 취약한 구조를 의미한다"며 "전기차 전환 지연, 수요 둔화 등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통 산업의 빈자리를 메울 신성장 산업의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미래차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내연기관 부품 업체들이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지원, 설비 투자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금융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신산업이 제조업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제거하고 AI기반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이 실제 공장에 적용되고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 #제조업 #자동차 #가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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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기사 제보와 의견, 제휴·광고 문의 gugg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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