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욱 변호사가 2025년 9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이정민
중요한 사실은 강씨의 진술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남욱·정민용 변호사 진술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남욱 변호사는 2021년 10월 18일 검찰 조사에서 "유동규가 3억 원을 요구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렸는데, 그것을 갚지 않으면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정 변호사 역시 2021년 10월 18일 자술서에 "이건 제가 유동규로부터도 몇 차례 들은 이야기인데, 2012년인가 2013년인가, 유동규가 업자들로부터 돈 3억 원을 빌린 후 못 갚고 있어서 본인이 문제가 될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 이에 유동규가 남욱을 불러 3억을 좀 해 줄 수 있느냐고 요구를 했고, 그 후 남욱 변호사와 정재창, 정영학이 돈을 모아 3억을 본인에게 해 주어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욱 변호사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의 과거 증언을 뒤집으면서 검찰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증언을 내놓았다. 남 변호사는 2022년 11월 법정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받은 9000만 원을 '형들', 즉 김용·정진상에게 건넸다"라고 말했으나, 지난달 공판에서는 "돈을 줄 당시 '형들'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라고 말을 바꾸었다.
김 전 부원장 측 오동현 변호사는 10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더 이상 검찰의 논리는 유지될 수가 없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을 통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잡기 위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검찰은 목적을 정해서 사건을 만들었다.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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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 사건 '핵심 증인' 진술 번복... 대법원 선고 앞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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