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전씨의 입장 발표는 약 20분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가만히 앉아 전씨의 입장 발표를 무덤덤한 표정으로 듣고만 있었다. 전씨는 "오늘 국민의힘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 회의에 제 (입장을) 소명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구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소란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먼저 저를 공격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제가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전당대회 기간"이라면서 "이 기간에 굳이 평당원인 저를 징계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저는 출당 등 징계를 당한다면 결과에 따르겠다. 다만,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전당대회 기간 중 징계는 옳지 않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당이 저를) 출당시키지 않는 한 제 스스로 탈당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전씨 "징계 조치는 없을 거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징계 조치가 취해진다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사건을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2024년 11월 한동훈 (전 대표)과 그 가족들이 평당원을 가장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900여 차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를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그건 왜 조사하지 않고 징계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장동혁 연설 울면서 들었다"
▲ [현장] "김문수 말고 장동혁 지지"... 전한길 지지선언 1열 직관한 김문수 표정 8월 14일 오전 전 한국사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징계소명서를 제출하기 위해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동혁 당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전씨를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김건희특검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당사 1층에서 연좌시위 중이다(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박수림 기자). #전한길 #장동혁지지 #김문수 #반응 #국민의힘 ⓒ 박수림
전씨는 또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당 대표 지지 후보로 장동혁 후보를 꼽은 이유'를 묻는 말에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나 모두 다 훌륭하다"면서도 "제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물으니 90% 가까이가 장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지하는 응답을 했다. 시청자 의견을 대신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들 (국민의힘을 향해) '전한길과 거리를 두라'고 말하지만 그 속에서 장 후보는 '전한길같이 국민의힘을 사랑하고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지킨 사람을 내쳐선 되겠는가.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아스팔트로 나간 애국시민들을 외면해서 되겠냐'고 했다. 그래서 어제 (장 후보의 연설을) 울면서 들었다"고 했다.
입장 발표는 마친 전씨는 '징계 소명서 국민의힘 당원 전한길'이라고 적힌 문서를 양손에 들고 당사 1층 로비로 진입했다. 전씨는 그곳에서 농성 중인 김 후보를 향해 "제가 방금 누구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아직 (전당대회 기간이) 남았다"며 "(특검의 압수수색으로부터) 국민의힘을 지키고자 하는 후보들과 지도부를 응원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씨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생하셨다"고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씨가 윤리위 회의에서 퇴장했다고 알렸다. 윤리위는 전씨의 퇴장 이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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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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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사 찾은 전한길, 김문수 면전에서 '장동혁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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