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파트 승강기 모니터, '근린형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

등록 2025.06.12 21:24

수정 2025.06.12 21:27

▲ 이경현 충남뉴미디어연합회장(홍성신문-내포타임즈 대표)가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연수회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디지털 미디어 보드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심규상

충남지역 아파트 승강기에 설치된 모니터가 스마트시대 근린형 정보 채널로 변모하고 있다. 단순 광고판 역할을 넘어 지역민의 소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충남 지역의 승강기 모니터 운영업체 대표들이 지난 11일 내포신도시에 모여 '충남 뉴미디어연합회'(아래 연합회)를 창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이경현 홍성신문-내포타임즈 대표가 선출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승강기 모니터 설치는 충남 지역에서도 약 5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현재 충남도내 7개 시군, 302개 아파트 단지에 총 5348대의 모니터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연합회는 이를 통해 약 20만 세대에서 60만 명이 승강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종 생활 정보와 지역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회는 입주민들이 승강기를 이용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 모니터에 집중하는 점에 착안해 생활형 정보 플랫폼이자 동네 정보통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파트 공지사항이나 날씨, 업체 광고로 시작하다 점차 지역 뉴스와 문화 정보 등 생활밀착형 미디어 콘텐츠까지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합회 출범과 함께 내포타임즈에서 연합회를 통해 매주 1~2건의 충남도정 소식과 유익한 생활 정보를 공급해 승강기 모니터에 게재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향후 각 지역의 공공 정보 전달과 도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현 초대회장은 "승강기라는 일상 공간을 통해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마련됐다"며 "단순한 승강기 모니터를 넘어 지역민의 삶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역 기반 디지털 소통 채널이자 근린형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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