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0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카시, 창원의 미래를 밝히다: 산업과 문화의 융합, 세계로의 도약’ 토론회.
윤성효
디카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정식 수록되었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디카시 작품이 실리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2024년에는 부산 경남정보대학교에 '디지털문예창작과'가 신설돼 디카시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학과에는 현재 1학년 180명, 2학년 53명이 재학 중이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디카시 열풍이 확산 중이다. 이병주 하동디카시공전, 황순원 디카시공모전, 오장환 디카시신인문학상, 이형기 디카시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 공모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 기관도 디카시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디카시인협회는 현재 경남, 부산, 울산 등 8개 지부와 중랑, 대구, 통영 등 9개 지회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청도 등 해외 20개 단체도 활동 중이다.
이상옥 시인은 "디카시는 단순한 시 장르가 아니라 한국문학을 넘어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라며 "발원 21주년을 맞아 디카시를 창원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카시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예술"
이날 토론회는 박혜진 창신대 도서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황점복 창원시의원 인사말과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윤상환 창신대 기획처장의 축사에 이어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이 발제를 맡았다.
김 회장은 "디카시 창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디카시는 단순한 동호인의 글쓰기를 넘어 진정한 '시인'의 창작으로 나아가야 하며, 예술성과 문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는 민창홍 경남문인협회 회장, 박우담 경남디카시인협회 회장, 최광임 한국디카시인협회 부회장이 참여해 디카시의 문학성, 지역 문화정책과의 연계, 산업화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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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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