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를 판갈이 합니다”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후보의 손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유성호
김 후보는 2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분야 5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저부터 제왕적이라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다.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하고, 2028년 4월에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며 "전국 단위 선거를 4년간 두 번으로 정비하면 정치일정이 예측 가능해지고 행정 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국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정부 여당은 협력하고, 여야는 입법성과로 경쟁하는 건전한 정치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 제정'을 약속하는가 하면 '한국판 플럼북'(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명부. - 기자 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조건은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스스로 감시받는 권력이라면서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아 무용론이 제기됐다"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후보는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 국회의원 대상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과 국민소환제 추진 ▲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 국회의원 불체포 면책특권 폐지를 약속했다. "탄핵 남용 견제 차원"에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없도록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기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탄핵요건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 권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 대법관·헌법재판관 후보 추천위원회 법정기구화 추진 및 후보자 임명 시 재적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 명문화 ▲ 공수처 폐지 ▲ 검경 권력형 비리수사 기능 통합 ▲ 독립적인 수사 통제기구 신설 ▲ 사법방해죄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고질병인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 제도를 도입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 중앙선관위원장을 비롯해 각 시·도선관위원장을 법관이 겸임하는 제도를 금지해 선관위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한 듯 "86세대 정치 기득권"이라고 비판한 뒤 "정치·행정 영역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40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임명하고, 공공기관장 인선 시 민간기업에서 역량을 검증받은 40대 CEO를 적극 기용하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 김문수 손잡은 손학규 "이재명에 나라 맡길 수 없어" #Shorts ⓒ 유성호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를 판갈이 합니다”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후보의 손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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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삼권통일 총통제"... 손학규 손잡은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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