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용인시 전역의 2024년 4분기 개업률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폐업률마저 증가하며 소상공업 기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 4분기 기준 용인시 전체 개업률은 처인구 3.3%, 기흥구 2.9%, 수지구 2.4%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지구는 2022년 동기(3.1%)와 비교해 0.7%p 하락, 3개 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흥구 역시 3년 연속 개업률이 감소해, 전반적인 창업심리 위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행정동별로는 죽전2동이 최저 개업률을 기록했다. 2022년 0.9%, 2023년 1.4%, 2024년에도 1.2%에 그치며 전통적인 주거지역 중심 상권의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상업지역 중심인 동백3동은 2024년 개업률 3.3%로 전년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폐업률 역시 4.5%로 높아 진입 대비 생존율은 낮은 상권으로 분류됐다.
면 단위 지역 중 원삼면은 폐업률이 2024년 4분기 기준 5.1%로 시 전체 최고치를 보였다.
같은 처인구 내 양지면(개업률 3.5%, 폐업률 1.8%)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남사읍은 폐업률 대비 안정적인 개업률(3.9%)을 유지했다.
기흥구 내 구갈동, 보정동, 신갈동 등 전통 상권 지역은 여전히 개업률이 3% 내외에 머물렀으며, 폐업률도 2~3%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영덕 2동(개업률 3.9%, 폐업률 2.3%)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창업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용인 전역에서 폐업률이 급격히 증가한 양상은 아니라는 것과 신규 창업이 줄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경기 불확실성, 임대료 부담, 고정비 증가 등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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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자영업 더딘 회복력… 창업심리 위축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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