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읍슈퍼를 지키는 김동희씨.
월간 옥이네
[안내면에서 만난 사람들]
"냉이 캐다가 오는 길이야. 봄이 왔으니 냉이된장국 끓여 먹어야지(웃음). 슈퍼는 가끔 급하게 간장이나 공산품 필요할 때 들러요. 채소나 식료품은 옥천읍에 가서 사는데 옥천읍까지 가려면 2~3시간 정도 걸리지." - 현리에서 만난 박명자(70)씨
"26년 전에 여기로 왔어요. 여기 우시장이 있었다는데 그건 나 오기 이전 일이라 잘 모르지요. 면 지역에 자꾸 사람이 줄어드니 걱정이에요. 농촌 인구가 많이 감소하니까 이제 시골 슈퍼도 살아남기 참 힘든 사회인 것 같네요. 뭐 필요할 때는 보통 하나로마트 가는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으니까 급할 때 동네 슈퍼 가지요. 하여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마을이 좀 잘되고 사업도 활성화될 텐데 걱정이에요. 안내에서 이번에 안읍창 사업(대청호 안읍창 지역활성화 사업)을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은성종묘사업사에서 만난 송민호(58)씨
*참고 : 안내면 현리 농협 폐창고(현리 277-12번지 일원)를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꾸는 사업으로, '2024년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옥천군은 사업비 56억 원을 투자해 카페, 전시판매장, 감자 가공실 등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안내면 동대리가 고향이에요. 안읍슈퍼는 내가 집 마냥 왔다 갔다 하는 곳이지요. 동네 슈퍼가 이제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엄마같이 대해주는 슈퍼가 남아있어서 좋아요." - 안읍슈퍼에 들른 황현하(70)씨
"마을회관서 목욕하고 나와요. 식재료는 하나로마트나 옥천읍을 갈 때 사는 편이에요. 농사 조금 짓는 거로도 해 먹고 그러지요." - 현리에서 만난 오정자(69)씨
주소 안내면 현리길 91
월간옥이네 통권 94호(2025년 4월호)
글 사진 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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