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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검열, 한 달의 기록
박근혜 대통령 한 마디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가카(각하)의톡’으로 전락했다. 다음카카오 출범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꿈꾸던 카카오톡에겐 날벼락이었다. 9월 18일 검찰의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수사 대책 회의가 촉발시킨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 열풍, 카카오톡 감청 거부 선언에 이르기까지 한 달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정리했다. 큰 흐름을 읽으면 사건의 본질이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국가 권력을 탓했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정부와 기업 틈에서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를 빼앗긴 대다수 국민이다. ‘가카의톡’이 다시 ‘국민 메신저’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다.

2014년 10월 27일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