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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들의 피눈물이 보인다.(0)
  구름거사 2003.02.06 16:09 조회 179 찬성 11 반대 0
난 솔직히 지난 대선에서 놀랐던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호남인들의 태도였다. 그들은 분명히 노무현을 이야기 하면서 지역감정의 해소를 위해서 그를 지지한다느니, 영남의 인물을 선출한 호남인의 손을 잡아달라느니, 심지어 호남사람들도 DJ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느니, 동교동 사람들은 다음 총선에서 심판 받을 것이라면서 영남표를 얻기 위해서 온갖 구애를 해왔다.

그러나 선거 이 후 그들이 보인 태도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영남인들은 노무현을 찍었더라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는 범법자들이고, 이회창을 찍었으면 영남사람이 아니라도 수구꼴통이었다.

오직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을 외치며 '슨상님' 슨상님을 외치는데, 마치 김대중을 연호하지 않으면 역적 취급하는 것 같은 분위기의 글로 노하우를 비롯한 노무현 관련 사이트가 범벅이 되었다. 도대체 대통령 당선자가 노무현인지 김대중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아!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뒷통수를 맞는 것이구나! 그들이 외치던 동서화합은 전부 거짓말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슨상님을 외치고 전라도 사람들을 받드는 것이 지역감정의 해소고 동서화합이었구나.

그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김대중의 모든 짐을 이어 받을 것을 요구했다. 동교동을 치면 호남 지지가 내려 앉을 것이라고 위협했고, 심지어 후보단일화파를 받아들인 후단협을 옹호하기 까지 했다. 그들이 노린 것은 영호남화합이나 햇볕정책 자체보다 오직 김대중슨상님의 보호 그것이었다.

그 다음부터 난 호남의 광신도들의 말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저들의 비웃음이 오래지 않아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온 것 같다.

김대중! 수 많은 민주 인사를 피로써 이루어진 명분을 앞세우고 그 뒤에선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명분과 실리를 다 같이 얻고자 했던 이중적 처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온 자의 내리막이 보인다.

하지만 애처러운 것은 육신도 죽어가고 정치적으로도 죽어가는 김대중이 아니라 그 김대중에 목메달고 있던 호남민중의 한이고 넋이다. 사실 김대중이 그들의 한을 풀어 주리라고 그토록 철석같이 믿었는지 모르지만 그대들의 믿음만 철석같을 뿐 정치인 김대중에게 그대들은 철석같은 굳은 표를 준 고마운 빚쟁이 였을 뿐 인 것 같다.

호남인들이 무슨 죄가 있으리오! 하나의 정치인에 불과한 인간에게 마치 종교의 교주에게나 어울릴 법한 신앙을 가졌다가 이제 막 그 기도의 주술에서 깨어나는 고통만이 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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