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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순 아지메 너마저(한나라당 경악~)(0)
  skrmsp 2002.12.17 10:52 조회 0 찬성 23 반대 0
JP, 李 성토하고 盧에겐 호의 보인 이유는?
한나라당 전정긍긍, 중앙일보 만화에도 예민한 반응
2002-12-17 오전 10:12:32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6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맹공격한 반면 이례적으로 노무현 후보에게는 호의적 반응을 보여, 그 배경에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 ⓒ연합뉴스

JP, 이회창 맹성토, 노무현에겐 호의적 발언

김 총재는 이날 홍성에서 열린 청양.홍성지구당 창당대회 치사후 기자회견을 통해 "3주 전 한나라당 고위당직자가 찾아와 도와달라고 해서 '우리가 교섭단체를 만들어달라고 할 때에는 무참히 짓밟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냐'고 하니까 '더이상 의원을 빼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더라. 그런데 바로 다음날 의원 3명을 빼갔다"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나라당에게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이후보를 맹성토했다.

JP는 그 대신 노무현 후보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에 출마한 후보 7명중에는 급진좌익세력이 있는데 급진좌익세력은 용서할 수 없다"며 "그러나 `급진세력'이 어느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가 급진세력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내가 급진세력은 안된다고 하니까 반대에 있는 아무개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언론에서 쓰는데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한 또한차례의 비판 공세였다.

JP는 이어 "어젯밤에도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권위 있는 조사기관이어서 믿고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노무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까지 낳을 수 있는 미묘한 발언이었다.

그는 또한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이회창 후보를 찍겠다'고 표명한 것과 관련, "어제 저녁 이 대행을 만나 `중립을 엄수하겠다는 당의에 저촉된다'며 유념해 달라고 했다"고 경고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인제 대행의 최근 이회창 지지 행보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셈이다.

'노무현 대세론'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예민한 시점에 터져나온 JP의 이같은 발언은 한나라당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충청권에서 이후보가 노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마당에 아직까지 일정 부분 충청권에 영향력이 살아있는 JP의 이같은 반(反)이회창 발언은 충청권에서의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부심하고 있는 이후보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아직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은 지역이어서, JP의 이번 발언이 이후보에게 가한 타격은 한층 클 것으로 한나라당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JP의 이례적인 친(親)노무현적 발언이 혹여 '노무현 대세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JP가 교묘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노후보 당선 확률이 높다는 쪽의 해석을 가능케 하는 발언을 한 까닭이다.

그동안 노골적으로 이회창 후보 지지운동을 펼쳐온 이인제 대행측도 예기치 못한 JP의 반격에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JP의 이번 발언은 이인제 대행의 정치적 행보 및 정치명분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가 일각에서는 JP의 이번 발언이 노무현 후보 당선시를 대비한 '명분 축적용'인 동시에, 유사시 이인제 대행을 '속죄양'으로 내몰 수도 있다는 고도의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JP의 이번 발언을 지난주말부터 본격화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와의 노무현 지원유세와의 연계성 속에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정대표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석상을 통해 JP에게 친화적 메시지를 보내온 데다가, 대선후 예상되는 정계개편 과정에 정대표와 JP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JP의 이번 발언은 여러 가지 노림수를 깐 정치9단다운 발언이라는 게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한나라당, "왈순아지매 너마저..."

한편 한나라당은 JP 발언에 이어 17일자 일부 조간에 '노무현 대세론'을 확산시킬 수도 있는 시사만화가 실리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된 시사만화는 중앙일보 17일자 정운경 화백의 '왈순아지매'.

한나라당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화 내용은 왈순아지매 남편 동료가 "美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하길 R후보가 된대"라고 말한 대목이다.

ⓒ중앙일보

이회창 후보 지지성향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는 정화백은 동료의 말에 대해 왈순아지매 남편의 반응을 통해 "헷갈리네.李(RHEE), 盧(RHO)?"라고 답함으로써 또한차례 이후보 지지성향을 드러내긴 했다. 영어에서 李를 통상적으로 'LEE'로 표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한차례 이후보 지지성향을 드러낸 만화라 해도 그리 과장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만화를 접한 한나라당 반응은 당황, 그 자체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정운경 화백이 말하고자 하는 게 도대체 뭔지 헷갈린다"고 탄식했다. 그는 "노무현이 앞서고 있다는 점을 알려 보수세력의 결집을 도우려 하는 게 아니냐는 호의적 해석도 가능하나, '미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하길 R후보가 된다'는 내용은 자칫 '노무현 대세론'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왈순아지매 너마저..."라는 게 한나라당의 개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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