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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걸린 한나라당- 프레시안-폄글(0)
  마감박두 2002.08.16 09:55 조회 0 찬성 35 반대 0
종반전 접어든 '이정연 진실게임'
김도술 입장번복, 91년 군면제 사전상담 등 새의혹 제기돼
2002-08-16 오전 9:23:08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기피 및 병적기록 조작 의혹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 '진실게임'이 종반전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정연씨 의혹이 점점 자신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 분위기다. 반면에 민주당, 자민련 등은 연말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결정적 국면에 돌입했다고 판단, 정연씨 비리의혹 규명에 당력을 집결하고 있어 양진영간 사활을 건 벼랑끝 접전의 결말이 초읽기에 들어선 양상이다.

이정연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자 한나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김도술의 입장 번복, "내 목소리일 수도 있다"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에 대해 사기극이라고 주장해온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의정부사관 김도술(55)씨가 15일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육성이 자신의 것일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꿔 테이프 진위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에 체류중인 김도술씨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대업씨로부터 조사받은 적이 없고 한인옥씨 이름도 거론한 적이 없지만 녹음테이프의 목소리가 내것일 수도 있다"며 김대업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해온 종전 입장에서 후퇴했다.

김씨는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테이프 목소리가 내것이 맞다면) 테이프는 철저하게 조작됐을 것"이라며 "한인옥씨와 이름이 비슷한 000씨를 면제시켜준 대가로 그 어머니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에서 조사받았는데 그 과정을 녹취한 뒤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내가 진술할 때 `우리집 옆에 신림동 00다방'인가, 아니면 '모다방' 인가로 진술했는데 그것을 비슷하게 날조한 것 같다"며 "그 아주머니가 2천만원이 아니라 1천5백만원을 줬다고 진술해 괘씸하기도 했지만 심신이 피곤해 그냥 인정했는데 그때 그 사건과 (녹취록) 내용이 비슷하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녹취록 뒷부분에서 이회창 후보와 한인옥씨 이름을 언급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날조다. 허무맹랑한 날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사받을 당시 정연씨 문제는 결코 언급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귀국여부에 대해선 "다른 건은 아무 관계없이 정연씨 병역문제만 밝히겠다고 민주당이 국민앞에 선포하면 들어갈 것이며 곧 미국을 떠나 제3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도술씨 주장에 대해 김대업씨는 이날 "녹음테이프는 어떤 편집이나 조작도 없었고 단 한번에 녹음한 것"이라고 김도술씨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이모씨, "91년에 정연씨 군면제방법 상담해왔다"

한편 정연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박영관)는 15일 지난 1991년 당시 서울병무청 직원 이모씨로부터 "이정연씨에게 군면제 방법을 상담해준 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 등 병무청 직원 3명을 조사하는 과정에 이씨로부터 "91년초 정연씨가 '키가 얼마고 몸무게가 얼만데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해와 상당해준 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씨 진술에 대해 정연씨는 15일 "음해공작 차원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남경필 대변인은 정연씨가 "병무청 직원을 만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전화조차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며 "검찰의 끊임없는 흘리기 작전은 명백한 불법이고 이후보 흠집내기 정치공작인 만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대변인은 또 김도술씨의 일부 번복과 관련, "김도술씨 주장의 핵심은 김대업의 녹취록 내용이 명백한 조작이란 점과 한인옥 여사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결코 없다는 점"이라며 "김대업의 조작된 테이프 원본을 압수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새로운 의혹의 잇따른 제기로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바라보는 세간의 여론이 빠르게 싸늘해지고 있다고 판단, 국면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반면에 민주당과 자민련 등은 이회창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요구하며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른 신문도 아닌 조선일보가 김도술씨의 입장 번복을 앞서 보도했다는 대목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며 "성문조사 결과 김도술씨 목소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비한 물타기 전략이 아닌가라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업 테이프가 진실로 드러날 경우 정연씨 비리가 사실이라면 후보사퇴와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이회창 후보는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수사 막바지 국면 진입

이처럼 정치권 논란이 격화됨에 따라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검찰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진실을 밝힌다는 방침아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15일 지난 98~99년 군검찰이 세차례 이상 정연씨 문제를 조사하려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당시 군검 합동병역 비리 수사를 맡았던 이명현 중령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수사 상황을 집중 조사한 한편, 군에 대해 병역비리 수사 당시 진술서 등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주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군검찰 관계자는 "정연씨에 대한 조사는 당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수사팀 안팎의 반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대업씨가 녹취테이프속에 병역 비리와 관련해 등장한 윤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씨 등 관련자 10여명을 선별, 금명간 소환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테이프속 목소리가 내 것일수 있다"는 김도술씨의 입장 번복이 김씨의 성문조사를 진행중에 나온 것으로 사실상 김씨가 테이프속 목소리를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는 발언으로 판단, 테이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테이프의 진실을 규명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고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도 금명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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