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소위 말해서 혈맹이라고 하는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철없는 소리로 한반도를 비롯한 온 세계가 떠들썩 했는데, 정말 의아한 것이 있었다. 아무리 방학이라지만 학생들이 너무나 도 조용한 것이었다. 우리 근대사에서 기억나는 것은 더러운 부정 부패와 권력암투밖에 없는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았 던 것은 항상 학생들이 그 더럽고 부끄러운 현실앞에 당당히 나서 서 할말을 했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지금에 와서 국민누구나가 제한된 공간에서나마 하고 싶은 말 조금은 하 고 사는 세상이 왔다. 그런데, 이런 중차대한 상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나이드신 시민운 동가들도 한목소리씩 내고 있는데, 학생들이 너무도 조용한 것이 정말 의아 스러웠다. 하지만, 이 기사에 나온 학생들을 보니 그나 마 위안이 된다. 그래도 안타까운것은 대학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진리 탐구와 정의를 위해 희생하는 학생정신이 살아있는 학생들이 사라져가고 오로지 취업준비생들만 존재한다는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