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서울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모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에 후보 6명이 등록해 표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강민정, 강신만, 김현철, 이을재, 정근식, 한만중 후보가 그들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3만 명에 이르는 시민참여단이 투표하는 1차 경선을 앞두고 '나는 왜 ○○○을 지지하는가'를 마련했습니다. 2차 경선은 서울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진행합니다.[편집자말]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현철 예비후보 ⓒ 김현철 캠프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예전에는 책도 읽고 논문도 쓸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만, 점점 나빠져 현재는 빛만 인식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캠프에 나와 후보와 정책을 토론하고 적극적으로 돕는 이유는 김현철이라는 사람이 꼭 서울 교육의 수장이 되길 바라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교육 정책이 쏟아지지만 교사들은 행정 업무와 갈등에 지쳐가고, 학생들은 입시 경쟁 속에서 길을 잃고 있습니다. 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진정한 교육 리더십을 갈망했던 저는, 그 해답을 김현철에게서 찾았습니다. 그의 삶을 10년 넘게 지켜본 저는 김현철이 서울 교육을 이끌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확신합니다. 첫째, 그는 나이와 지위를 넘어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소통형 리더입니다. 여전히 위계가 뚜렷한 우리 사회, 더구나 학계에서 열 살이 넘게 많은 나이라면 으레 가르치려 들거나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는 갓 학위를 받은 저의 투박한 의견도 항상 진지하게 존중하며 들어주었고, 밤을 새워가며 치열하게 논쟁을 벌일 때도 늘 다름을 인정하고 제 주장이 가진 가치를 기꺼이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다른 생각도 너르게 품고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사람, 그것이 제가 아는 김현철입니다. 이러한 그의 경청과 포용력은 거친 교육 현장에서 더욱 밝게 빛났습니다. 그가 심각한 비리와 갈등으로 붕괴 직전이었던 사립학교의 관선이사로 파견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었습니다. 학교에 찾아갈 때면, 그는 조용한 이사장실을 두고 늘 교무실과 학교 복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얽히고설킨 갈등을 푸는 유일한 열쇠는,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을 다시 학교의 주체로 세우고 그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교육 4주체 혁신은 공무직과 학교 비정규직을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 함께 학교를 일궈나가는 주체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배움터에서부터 노동을,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몸소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그의 마음입니다. 반대 목소리까지 끌어안았던 그의 따뜻한 포용력은, 많은 갈등으로 갈라져 있는 서울 교육 공동체를 하나로 단단하게 묶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힘입니다. 그가 고등학생들을 매일 만나러 가는 이유 둘째,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고, 본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통찰력과 실행력입니다. 요즘 그는 오후가 되면 늘 교문 앞으로 갑니다. 투표권도 없는 고등학생들을 왜 매일 만나러 가느냐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교육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정책의 실패를 가장 뼈저리게 겪어내는 최전선의 당사자는 바로 학생입니다.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교육감들이 교실 혁신을 부르짖었지만, 번번이 '입시'라는 괴물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그는 입시 제도라는 근본 원인을 도려내지 않으면,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정확히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폐지'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땜질식 처방으로 당장의 불만을 달래고 표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깊게 곪아있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 기꺼이 수술대에 올리는 진정한 통찰력과 과감한 실행력. 이것이 다른 후보들과 그를 명확하게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실천적 교육 전문가 김현철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현철 예비후보 ⓒ 김현철 캠프 마지막으로, 그는 깊이 있는 연구실부터 거친 교육 현장, 그리고 행정의 심장부까지 두루 거친 실천적 교육 전문가입니다. 흔히 교육 전문가라면, 훌륭한 학자나 오랜 시간 교단에 섰던 분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서울 교육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항공모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뚜렷한 철학과 생생한 현장감, 그리고 복잡한 행정의 생리를 꿰뚫는 능력이 모두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합니다. 김현철 후보는 동양철학과 세계의 다양한 교육 제도를 넘나들며 교육의 본질을 탐구해 온 깊이 있는 연구자입니다. 붕괴 직전의 사립학교 현장에 뛰어들어 학교를 정상화시켰으며,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뚝심 있는 실천가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서울시 교육청 대변인으로 일하며, 수많은 교육 정책들이 서로의 날 선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본질을 잃어버리는지, 그 과정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소외되는지를 가장 뼈저리게 목격한 행정 전문가입니다. 이처럼 철학, 현장, 행정이라는 세 가지 차원의 밀도 높은 경험이 하나의 궤적으로 모여 지금의 단단한 김현철을 만들었습니다. 책상머리의 고립된 고민에 갇히지 않고 늘 현장에서 살아있는 답을 찾으며, 우리 교육의 명암을 누구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진짜 전문가입니다. 저와 10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친구처럼 토론하고 귀를 기울여주었던 그 따뜻한 포용력으로, 표가 되지 않더라도 기꺼이 아이들의 하굣길을 지키는 그 묵묵한 진솔함으로, 여러 현장에서 직접 겪어낸 그 깊은 경험으로 위기의 서울 교육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가 열어갈 따뜻하고 단단한 서울 교육의 내일을 꼭 보고 싶습니다. #서울시교육감 #김현철 10만인클럽 프로필사진 글 유병규 () 내방 구독하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공유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사 요약 보기 추천11 댓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