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에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서울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모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에 후보 6명이 등록해 표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강민정, 강신만, 김현철, 이을재, 정근식, 한만중 후보가 그들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3만 명에 이르는 시민참여단이 투표하는 1차 경선을 앞두고 '나는 왜 ○○○을 지지하는가'를 마련했습니다. 2차 경선은 서울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진행합니다.[편집자말] 1.교사 생활 31년, 신망 받는 교사였습니다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신만 예비후보 ⓒ 강신만 캠프 1990년, 서울에서 교육 환경이 열악한 편인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강신만의 교사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체벌이 훈육으로 미화되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체벌은 곧 폭력"이라 믿으며 단 한 번도 매를 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던 따뜻한 청년 교사, 그는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학교 담장 너머로 촌지가 오가며 불신이 깊던 때에도 그는 단호했습니다. 단순히 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촌지 추방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학교는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리와 부정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그렇게 31년, 그는 학생에게는 버팀목이, 동료들 사이에선 신망받는 '참 교사'로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2. "서글프다"며 끝내 울먹였던 현장 실천가의 진심 2년 전 보궐선거 당시, 정책 토론회 현장에서 지켜본 강신만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서울 교육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가장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강신만은 자신이 경선에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토론하며 내내 서글펐다고 고백했습니다. 눈앞의 후보는 초중고 교육의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준비되지 않은 이였습니다. 수십 년간 교육 개혁을 위해 현장에서 돌 하나 옮겨본 적 없고 풀 한 포기 뽑아본 적 없는 정년퇴임한 교수가, 오직 세력을 앞세워 교육감 자리를 차지하려는 그 광경이 너무나 참담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초중고 교육을 모르는 이에게 서울 교육을 맡길 수 있느냐"며 한탄하다 어깨를 들썩이던 그를 기억합니다. 31년 평생을 교실에서 학생들과 울고 웃으며 교육 운동에 투신해온 자신의 삶이, 현장 경험이 전무한 권력 앞에 무력해지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는 깊은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그 눈물은 자리에 대한 탐욕이 아니었습니다. 정치가 교육 현장의 진심을 삼켜버린 현실에 대한 비통함이자, 멈춰버릴 서울 교육에 대한 간절한 걱정이었습니다. 3. 검증된 실력, 현장을 바꾸는 '진짜 전문가'의 힘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신만 예비후보 ⓒ 강신만 캠프 결국 정근식 현 교육감이 당선되었지만, 지난 1년 6개월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직무평가 13개월 연속 최하위라는 기록은 무능하고 존재감 없는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강신만은 말로만 혁신을 외치지 않습니다. 2005년, 혁신학교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학년부제'와 '학년 말 전환기 프로그램'을 최초로 구현하며 전국적인 교육 모델을 세운 실행 전문가입니다. 그는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갈등을 조정해 기어이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관료들에 의해 휘둘리지 않을 통찰력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관이 뚜렷한, 준비된 교육감입니다. 4. 강신만은 정말 '일'이 하고 싶습니다 강신만 예비 후보에게 교육감이라는 지위와 권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서울 교육을 혁신하고 싶은 열망뿐입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희연 교육감 당선을 도운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는 오직 서울 교육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변방이 창조의 공간이라 하셨습니다. 거대한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늘 아이들 곁, 교육의 변방에서 묵묵히 길을 닦아온 강신만. 이제 그가 닦아온 그 길을 서울 교육의 대로(大路)로 만들 때입니다. "강신만은 다를까요?" 묻는다면 저는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네, 다를 것입니다. 유권자들이 그의 진심을 안다면 분명 강신만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는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서울 교육이 바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교사에게는 자존감을, 학부모에게는 만족감을 드릴 것입니다. 그는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앞뒤가 같은 교육자입니다. 그가 흘린 눈물의 무게를 알기에, 저는 다시 한번 그의 손을 잡습니다. 서울 교육을 향한 강신만의 진심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필자 소개 : 31년간 교단에 섰던 전직 교사로, 저서 <우물쭈물하다 끝난 교사 이야기>가 있다.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강신만 예비후보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그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서울시교육감 #강신만 10만인클럽 프로필사진 글 유기창 () 내방 구독하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공유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사 요약 보기 추천85 댓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