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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들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들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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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참가한 작가들이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며 자신의 작품도 전시하지 말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4일 트리엔날레 사무국은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후 한국 작가 2명을 시작으로 10일에는 미국 비영리 보도기관이 애니메이션 전시 철회를 결정했고, 유럽과 중남미 작가 9명도 자신의 작품을 전시에서 빼라고 통보했다.

이렇게 전시 철회를 요청한 작가는 12명에 이르고, 철회 작품에는 올해 트리엔날레 포스터에 사용되거나 개막식의 배경으로 전시됐던 대표 작품들도 포함됐다.

또한 트리엔날레의 기획 고문을 맡고 있는 작가 겸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도 전날 고문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혀 소녀상 전시 중단으로 인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1일부터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기획전을 마련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우익 세력의 거센 항의와 테러 협박을 받아 결국 사흘 만에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국가보조금 내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가 예술에 대한 '검열' 논란이 벌어졌고, 여러 시민·예술단체들이 반발하며 소녀상 전시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전시가 중단된 소녀상은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영화 제작자 겸 독립 언론인이 최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상을 사들인 탓소 베넷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와 윤리 등 다양한 이유로 전시가 중단된 예술 작품들을 사들이고 있다며 자신이 내년에 바르셀로나에 개관할 예정인 미술관에 소녀상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치현은 이번 트리엔날레와 관련해 5일부터 9일까지 총 770통의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협박 편지에는 "사린과 가솔린을 뿌리겠다", "아이치현의 시설이나 학교에 가솔린을 뿌려 불을 붙이겠다", "현청에 사린과 가솔린을 뿌리겠다", "직원을 사살하겠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앞서 경찰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아이치현에 "가솔린을 뿌리겠다"라는 협박 편지를 팩스를 보낸 50대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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