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권선택 전 국회의원이 30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권선택 전 국회의원이 30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2014년 대전시장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의원이 건설방식을 '트램(노면전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또 현 시장인 염홍철 시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 2호선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를 중단하고 차기 시정부에 그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가칭 '하나로(路)'라는 새로운 방식의 '도시철도 건설 방식 및 노선'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권 전 의원은 30일 오후 코레일대전충남본부 1층 광희실에서 열린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주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권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발표할 자신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문제 해법'을 털어놨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은 차기 시정부에 넘기는 게 맞고, 건설방식으로는 '트램'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 다만 노선에 있어서 2호선을 독립노선이 아닌, 1호선 레일을 공동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된 노선으로 건설하자는 제안이다.

현재 대전시는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건설방식의 최종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계획했으나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1호선과의 환승의 불편함, 그리고 도시미관 훼손 등의 이유로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대하면서 논란을 거듭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트램(노면전철)'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전시는 충분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구별 순회 설명회와 수차례의 토론회 등을 개최했으나 여전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염 시장은 이 문제를 자신의 임기 내에 최종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차기 시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인 권 전 의원이 '차기 시정부로 결정을 넘길 것'과 건설방식으로 '트램'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논란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권 전 의원은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순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차라리 이렇게 시민의견이 제대로 모아지지 않은 상태라면 이 문제를 차기 시정부에 넘기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대전시는 경전철 고가방식을 관철시키려고 했지만, 이에 대한 시민공감대는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 시장 임기 내에 이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제안하는 가칭 '하나로(路)' 방식은 2호선을 독립된 독자노선으로 건설하는 게 아니라 1호선의 노선(레일)을 일부 공동활용하고, 나머지는 지상노면방식(트램)으로 건설해 대덕구나 테크노밸리, 관저지구 등과 같은 교통소외지역을 연계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1호선이 닿지 않는 곳은 노면전철로 현 1호선 역과 연결하되, 승객이 이곳에 와서 환승하는 게 아니라 기관차가 직접 지하로 들어가 1호선 레일을 이용해 다음 역까지 운행하는 개념이다.

권 전 의원은 "이 방식은 전체를 한 번에 건설하는 게 아니라 시범적으로 특정 지역을 우선적으로 건설, 운영해 본 후 장단점을 개선해 전면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뿐만 아니라 건설비용도 줄이고, 시민들의 접근성도 개선하며, 교통낙후 지역의 소외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저비용 고효율'의 건설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밖에도 트램은 친환경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매연이나 소음문제도 피해갈 수 있고, 낙후지역의 도시재생에도 도움이 된다"며 "그리고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게도 트램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단점에 있어서 "트램은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지상철의 경우 정거장 사이가 가깝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조금 멀리하면 속도는 올라갈 수 있고, 도심 구간 20km/h는 그리 느린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노면전철로 인한 교통혼잡과 관련해서는 "도시철도가 활성화되면 승용차 이용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도시 전체적으로는 혼잡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지금 제안한 '안'은 개념차원에서의 대안이고,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해서는 차기 시정부에서 상설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전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명수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고,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와 최효철 대전대 경제학과 교수,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 김종남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권선택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고문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