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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현역 군장교 인증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현역 군장교 인증 게시글
ⓒ 최민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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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현역 군인간부와 직업경찰들이 극우 성향으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인증 사진 등을 올리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일부는 특정 대통령을 찬양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의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1년간 일베에 올라온 게시글을 검토한 결과, 현역 직업군인과 경찰이 자신의 계급과 신분 등을 '인증'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확인된 것만 모두 39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령도 '일베' 회원 인증... 사관생도, 경찰관도 포함

 최근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현역 군장교 등 인증 게시글수
 최근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현역 군장교 등 인증 게시글수
ⓒ 최민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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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육군 중령·소령, 공군 소령 등 영관급 장교 3명을 포함해 위관급·부사관급의 육·해·공군 군 간부들도 있었다. 사관생도·경찰대 합격 사실을 공개하거나, 자신을 경장 계급의 현역 경찰관이라고 인증한 일베 회원도 발견됐다. 이들은 자신이 국군 등에서 받은 월급 통보 문자 메시지 화면을 갈무리해 올리거나, 장교 임관 시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받은 '호부'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신분을 인증했다.

현역 직업군인 또는 경찰이라고 자신을 증명한 몇몇 일베 회원은 특정 대통령을 찬양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의 아이디를 사용했다. 자신을 육군 중위라 밝힌 한 일베 회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을 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할 때 쓰이는 표현인 '전땅크(탱크)'를 자신의 아이디로 썼다. 과거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촛불집회 등에 참여한 시민들을 '폭도'라 칭하는 것에 착안해 아이디를 만든 부사관도 있었다.

한 부사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조롱하는 표현인 '운지'를 아이디로 사용했다. '~하노', '노무노무'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쓰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베에서 우리나라 여성을 '김치녀'라 비하하는 것과 관련해 아이디를 쓰거나, 여성부를 비하하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현역 군인간부들도 발견됐다.

현역 군인간부가 일베에서 이같은 활동을 한 것은 군인복무규율의 '정치적 중립의 의무'와 '품위유지와 명예존중의 의무'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일베는 반사회적이고 반인권적인 행각으로 악명이 높다"며 "이런 일베에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한 현역 군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실상을 낱낱이 파악해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SBS, 또 뉴스에 '일베' 이미지 써... 연세대가 '일베'대?

 지난달 27일 SBS <8뉴스> 화면
 지난달 27일 SBS <8뉴스> 화면
ⓒ SBS <8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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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일베가 조작해 놓은 연세대학교 교표 이미지를 SBS가 자사 뉴스에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내 덩달아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SBS가 뉴스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써서 물의를 빚은 지 두 달 만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SBS <8뉴스>는 지난달 27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연례행사인 '2013 정기 고연전' 농구경기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두 학교의 교표 이미지를 썼다. 그러나 방송에 나온 연세대의 교표는 '연세'를 뜻하는 'ㅇㅅ'가 아닌 'ㅇㅂ'으로 표기된 이미지였다. 이 교표는 한 일베 회원이 "연세대학교 로고도 바꾸어보았다"는 게시물과 함께 올린 이미지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ㅇㅂ'은 '일베'의 자음 첫 글자에서 따왔다.

SBS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조사 결과, 담당 직원이 구글 이미지 검색 과정에서 조작된 로고를 찾아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한 점에 대해 연세대 학생과 동문, 관계자, 시청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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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부 에디터. "쓰는 일에, 그렇게 해서 당신을 만나는 일에 나는 어느 때보다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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