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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랑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불어닥친 화재가 열흘 넘도록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수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산림이 불타고 있으나 소방 당국은 아직 불길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2800명의 인력과 헬기, 공중 급수기 등 모든 자원을 투입했으나 험난한 산악 지형과 시속 50k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이 거대한 원 모양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른바 '림(rim) 산불'로 불리고 있는 이번 화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중심 지역을 향해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어 소방 당국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이미 산불로 인해 14만9000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전소되었다. 이는 시카고 도시보다도 큰 면적이며 서울 여의도의 60배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3000여가구의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지난 1922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유서 깊은 버클리 투얼루민 캠프장을 비롯해 다양한 공원 시설이 파괴되었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역시 폐쇄됐다.

산불은 샌프란시스코 식수원의 85%를 차지하는 헷츠 헷치(Hetch Hetchy) 저수지로 향하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재가 저수지로 옮겨가면 수질 오염이 불가피해 식수 공급 중단과 인근의 수력발전도 가동도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요세미티의 상징 '자이언트 세콰이어' 보호에 총력

소방 당국은 무엇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평균 수령(樹齡)이 무려 2000년이 넘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하고 오래된 고목이다.

캘리포니아 중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890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인근에는 수백 곳의 캠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작년에만 400만명이 방문했다.

미국 산림청의 비키 라이트 대변인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의 국가적 보물"이라며 "어떠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공원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만 43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예년 평균인 3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와이오밍, 몬타나, 아이다호의 옐로스톤 국립공원도 최근 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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