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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이들의 신상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이들의 신상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 일간베스트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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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경찰의 수사 축소를 규탄하고 나서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신상털기' 등 이들을 향한 인신공격이 벌어졌다.

20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일베 회원들은 총학생회 간부 명단과 사진, 페이스북 주소 등을 올리며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총학생회장 사진 올리며 조롱... "'좌좀' 우두머리"

 2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이들의 신상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은 게시물에 공개된 총학생회장 사진. 해당 글에는 모자이크 처리 없이 사진이 게재됐다.
 2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이들의 신상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은 게시물에 공개된 총학생회장 사진. 해당 글에는 모자이크 처리 없이 사진이 게재됐다.
ⓒ 일간베스트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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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베 회원은 '시국선언 선동한 서울대 총학생회 위원들 얼굴 모아봤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서울대 총학생회 운영위원 이름과 소속학과 전체를 소개했다. 동시에 이들을 '빨갱이' '좌파좀비' 등 모욕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김형래 총학생회장을 두고는 페이스북 주소를 공개하며 "좌좀(좌익 좀비) 우두머리"라고도 비꼬았고, 그의 사진들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X끼 얼굴 봐 뒀다가 길에서 만났을 때 너희가 린치를 하든 야유를 하든 쟤가 면접 볼 때 어떻게 하든 난 상관 안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공격까지 부추기는 대목이다.

이어 "뭐? 모자이크가 없다고? X까, 내 알바 아님"이라며 총학생회 소속 다른 간부 신상정보도 무차별 공개했다. 한 총학생회 운영위원의 사진을 여과 없이 공개하면서 '따까리'라는 표현으로 비하했다.

이 회원은 "한국에서 제일 공부 잘한다는 서울대에서 제2의 '광우뻥(광우병)' 선동을 하며 지X 염X을 하고 있는 것에 깊은 '빡침'(분노)을 느꼈다"며 "시국성명 철회할 때까지 랜덤으로 골라서 하루에 3개씩 얼굴 뿌린다"고 경고했다. 해당 게시물은 '정치 일간베스트'에 오를 정도로 일베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도 성명을 내고 서울대 총학생회의 기자회견을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촉발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국정원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총학, 일베 등 상대로 법적 대응 준비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쪽은 "일베와 자유총연맹이 총학을 포함한 서울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총학을 '종북단체'로 낙인찍고 대표자들 개인을 모욕하는 일을 더는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소송 준비에 들어가 늦어도 7월 초까지 법원 등에 소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일베에서는 대학의 시국선언 움직임을 조롱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일베 회원은 경희대에서 진행되는 시국선언 동참 서명서에 '김대중' '노운지(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라고 적은 것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국정원 사건 관련 대학가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힌 그룹 2PM 멤버 찬성을 두고도 "호남권 대학 출신이라 문제가 있다" "무개념이다"라며 조롱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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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부 에디터. "쓰는 일에, 그렇게 해서 당신을 만나는 일에 나는 어느 때보다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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