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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에 반발해 남북간의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8일 오전 성명을 내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는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이전에는 권고에 그쳤던 제재조치의 상당수를 의무조항(deside)으로 수위를 높인 대북제재결의안 209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직후에 낸 성명이다.

한미 키리졸브 훈련 시작하는 11일부터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

조평통은 이어 "적들이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를 한 치라도 침범하고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보복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오는 1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겨냥해 "이번 전쟁연습(한미군사훈련)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이후부터 정전협정과 불가침협정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지난 7일, 2009년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 방어대'를 시찰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평통은 또 성명에서 "오늘의 엄혹한 사태로 하여 판문점 련락통로가 더는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 그의 폐쇄를 선포하며 그에 따라 북남직통전화를 즉시 단절한다는 것을 통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판문점에 있는 남북 적십자간 직통전화를 끊겠다는 것으로, 북한은 2008년 11월에도 남한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문제삼아 이를 차단했다가 2009년 8월 적십자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복원시킨 바 있다.

제재결의안 채택 직전에도 "제2의 조선전쟁 피하기 힘들게 됐다" 성명

조평통은 이와 함께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완전 백지화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남북이 지난 1991년 12월 31일 합의하고 다음 해인 1992년 2월19일 발효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무효화하겠다는 것으로, 조평통은 지난 1월 25일 성명에서도 이 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성명 앞머리에 "대결에 환장하고 전쟁열에 들뜬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대규모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더욱 발광하면서 끝끝내 유엔거수기를 동원하여 반공화국 추가 '제재결의'를 조작해내는 불법무도한 횡포를 또 다시 감행하였다"고 밝혀, 이번 조치들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 2094호에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기 직전인 7일 오후 6시 외무성 성명에서도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침략자들의 본건지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조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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