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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삶의 질과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성장에 반해 뒤쳐지는 것이 바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다. 이는 인간 위주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정책과 인간이 우선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우리의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사람도 살기 힘든데 무슨 동물이냐!'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남시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시의회에서 부결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동물의 생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의 활동이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단체는 지속적으로 동물에 대한 대중적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입양센터 등을 자체적으로 건립함으로써 동물의 생명존중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동물보호단체들의 활동 못지않게 대중적 파급력이 큰 것이 바로 연예인, 공인들의 동물보호 운동이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의 동물보호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 있었다. 또 직접 유기동물보호소 등을 찾아 자원봉사 하는 모습이 각종 매스컴과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지면서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지난 해 한 동물보호단체에 참석한 이효리, 윤승아, 배다혜, 혜박
 지난 해 한 동물보호단체에 참석한 이효리, 윤승아, 배다혜, 혜박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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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물보호단체의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효리, 윤승아
 한 동물보호단체의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효리, 윤승아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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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품다, 이효리

동물보호에 동참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이효리가 있다. 이효리는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적극적인 기부를 통한 후원은 물론 유기견보호소에 직접 자원봉사를 다닌다. 1년 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기도 한 그녀는 육류나 우유가 포함된 식품류, 혹은 동물실험을 하는 생활용품이나 모피 의류 광고 등은 출연을 거부한 적도 있을 정도로 동물보호에 적극적이다.
이효리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직접 입양한 '순심이'
 이효리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직접 입양한 '순심이'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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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동물보호단체에서 14억 원을 들여 올해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물보육원 건립기금 중 상당 금액을 직접 후원하기도 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큰 고마움을 받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어 동물보호소에서 만난 '순심이'이라는 유기견을 직접 입양해서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효리와 순심이의 이야기' <가까이>라는 책을 발간해서 판매수익금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유기동물 돕기 문화행사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할 정도로 대표적인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연예인이다.

버려진 동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는 윤승아

이효리와 함께 동물보호에 적극적인 연예인, 일명 '펫승아'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밤비'와 '부'를 키우고 있는 탤런트 윤승아도 빼놓을 수 없다. 윤승아는 동물보호 화보촬영에 동참하거나 직접 유기견돕기 후원바자회 등을 개최해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시설에 기부한다. 방송은 물론  트위터에서도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소식을 꾸준하게 전하며 유기견 입양을 권장한다. 또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글을 보면 거침없이 리트윗을 통해 전달한다.

지난해 말에 있었던 동물자유연대 후원의 밤 행사에 이효리, 배다혜 등과 함께 참석한 윤승아는 참석자들의 간단한 인사말 시간에도 학대받는 동물이 생각나 눈물을 흘릴 정도로 동물사랑에 대한 마음이 간절한 연예인이다. 또 윤승아는 동물사랑을 함께 실천하고 있는 이효리와 모델 혜박에게 인조모피 의상을 선물해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동물보호단체의 구호동물입양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양하영
 한동물보호단체의 구호동물입양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양하영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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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때문에 이사까지 한 양하영

우리에게는 <한마음>의 '갯바위', '가슴앓이' 등의 노래로 유명했던 가수 양하영, '영원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양하영도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연예인이다. 양하영은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열일곱 마리 그야말로 소규모 동물보호소를 방불케 할 정도의 많은 유기동물을 키우고 있다. 집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뿐만 아니라 길고양이한테까지 직접 밥을 챙겨준다.

서울생활을 접고 양평으로 이사를 한 이유도 자신이 키우고 있는 동물들 때문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홍보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양하영은 과거에는 40마리까지 키운 적도 있다. 어느 날 유기견 한 마리를 만나게 되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부터 계속해서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기견으로 연을 맺은 조윤희와 이용녀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이숙 역으로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오른 탤런트 조윤희도 유기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표적 연예인 중 한 사람이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낸 뒤 자신의 사랑을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조윤희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봉사활동은 물론 직접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

연극으로 시작해 영화 '전우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해 출중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배우 이용녀와의 인연도 한 유기견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부터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는 이용녀가 70여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화재가 되기도 했다. 조윤희는 이용녀로부터 3마리의 유기견을 입양받아 현재 5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살고 있다.

조윤희는 유기동물 돕기 후원바자회 등을 개최해 수익금을 동물 보호시설에 기부하는가 하면 시간이 될 때 마다 이용녀의 집에 봉사활동을 다닌다.

지난해 말 솔비가 주최가 되어 개최한 반려동물과 독거노인을 위한 전시회에서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솔비가 자신의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말 솔비가 주최가 되어 개최한 반려동물과 독거노인을 위한 전시회에서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솔비가 자신의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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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2012년에는 황정음과 아이비, 솔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전시회와 바자회 등을 개최해 그 수익금을 동물보호를 위해 기부했다.

스타들의 실천하는 동물사랑은 그 인기만큼이나 대중에게 호소하는 전달력이 강해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스타들의 이러한 노력이 많은 대중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져 인간과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길 기대해본다.


태그:#동물보호, #동물사랑, #유기동물, #애견,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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