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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작가의 대선올레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을 찾았다.
 <오마이뉴스> 대선 특별생방송 '대선올레'의 오연호 대표기자, 서해성 작가, 박정호 기자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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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팀장 박형숙입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한 세계 최초의 시민언론을 만들자!"

네, 그렇습니다. 10만인클럽은 그 뜻에 동의한 분들의 후원 모임입니다. 지난 2008년 촛불 때 만들어졌지요.

18대 대선 개표방송이 있던 19일 밤, 저는 두 번 놀랐습니다. 우선 개표 결과에 크게 놀랐고요. 다른 하나는 그 '멘붕'(멘탈 붕괴)의 상황에서 순식간에 조직화된 시민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대선도 끝났는데, <오마이TV>의 대선 특별생방송 '대선올레'도 더 이상 하지 않는데, 10만인클럽의 후원자들이 더 늘고 있는 '이상한 현상' 말입니다.

"10만인클럽에 많이 가입하세요. 우리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을 만들어야 미래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 캠페인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1988년 <한겨레신문>(현 <한겨레>) 창간주주라는 분은 "30년 전의 심정으로 10만인클럽에 가입했다"고 하셨습니다. 서글픈 열기가 더 뜨거운 걸까요? 진보언론의 드림팀을 만들자, 시민방송국을 세우자, 내가 대안언론이 되자는 독립언론의 의병들을 보았습니다.

내가 대안언론이 되자는 독립언론의 의병들을 보았습니다

 12월 15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겨울 광화문에 봄꽃밭을 생중계하다."
▲ [Before] 12월 15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겨울 광화문에 봄꽃밭을 생중계하다."
ⓒ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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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0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대선올레 함께 진행한 서해성 교수 만나 꼬막 먹으며 기운 차리고 있습니다. 트친 여러분도 저녁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 [After] 12월 20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대선올레 함께 진행한 서해성 교수 만나 꼬막 먹으며 기운 차리고 있습니다. 트친 여러분도 저녁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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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11시경 개표방송을 진행하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그만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 대표기자는 지난 40일 동안 '대선올레' 진행을 맡아 거리의 기자로 뛰었는데요. 이날 방송 중에 10만인클럽에 가입한 한 여자 분의 사연을 읽다가 목이 메어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배 시사평론가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는 '방송사고'를 냈더랬지요. "이기면 기분 좋게 가입하려 했다"며 시청자들은 울면서 10만인클럽에 전화를 많이 주셨습니다.

그날 저희팀은 눈물 젖은 회원카드를 많이 받아 적어야 했는데요. 자신의 주소를 "000번지 왼쪽"이라고 밝힌 쪽방의 대학생, 할 줄 아는 건 바둑이랑 고스톱이지만 '대선올레'를 보고 나서 투표도 하게 되었다는 한 실업자, 유세장을 찾기 힘들었는데 유일한 채널이 되어주었다며 고마워한 장애인, 아들 둘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한부모 가정의 엄마…. 한 시청자는 "10만인클럽이 100만인클럽이 되고 오마이TV는 헬기 타고 후보를 동행취재"하는 꿈을 적어주기도 하셨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다음날, 회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추적해 보니 트위터에서 아예 "오마이뉴스를 지키자, 오마이뉴스를 살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포자가 딱히 누구랄 것도 없이 시민들이 저마다 자신의 언어로 후원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 좋은 세상 만들어가는 10만인 연대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에 가입합시다. 자동결제회원은 한달에 만원 회비가 통장에서 자동 결제됩니다. 여러분이 제작자, 기자입니다."
"국민주 모금해서 대안언론, 대안방송국 하나 만듭시다."
"대안언론으로서 천사백만인클럽 만듭시다."

그래서 '긴급번개'를 칩니다.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이런 노래 말도 있지요? '대선올레' 시청자 여러분, '힐링올레'가 필요하다고 하셨죠? 상처받은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 힐링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오마이TV 대선올레는 10만인클럽 회원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제작되는 방송입니다. 제작자가 원하시면 틀어야지요. '분석'보다 '위로'가 먼저인 때라는 말, 맞습니다.

24일 낮 12시 광화문에서 '힐링올레' 합니다

"투표합시다!" 오마이TV '대선올레!'에 출연한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20대에 투표독려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투표합시다!" 오마이TV '대선올레!'에 출연한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20대에 투표독려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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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작가의 대선올레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을 찾아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선올레'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을 찾아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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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떠세요? 낮 12시 청와대가 보이는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 앞에서 만나 우리 같이 서로서로 안아줍시다. 그냥 만나면 서먹하니 저마다 한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어와 교환하는 건 어떨까요? 다른 힐링 아이디어 있으신 분, 제안해주세요. 여기까진 1탄입니다.

2탄이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바로 서초동으로 넘어갑니다. '감동 찬조연설'의 주인공 윤여준 전 장관이 원장으로 있는 평화재단 강의실에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회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시 30분에 시작됩니다. 대선에서 아픔을 겪은 절반의 국민을 위한 법륜 스님의 힐링 해법은 무엇일까요?(10만인클럽 회원 선착순 100명. 신청하기 클릭)

그런 뒤에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맞이합시다. 낮에는 힐링 받고 저녁에는 연인과 부모님과 친구와 맛있는 성탄 전야의 식사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날 긴급 편성된 '힐링올레'는 전 과정이 오마이TV 생중계로 전달됩니다.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 '대선올레' 시청자 여러분! 참여하세요. 직접 오시지 못하면 방송을 보시면 됩니다. 댓글로, 전화로 참여하세요.

19일 자정 무렵 한 회원께선 전화를 주시며 답답한 심경을 길게 쏟아내셨습니다. 저는 그냥 들었을 뿐인데 "고맙다. 내 말을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위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날 '힐링올레'가 여러분들에게 그런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는….

참, 이날도 방송 진행은 오연호 기자가 맡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힐링올레' 현장에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합니다. 누굴까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

끝으로 '대선올레' 한 시청자가 보낸 편지를 소개합니다.

"추운날씨 속에서도 정말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사무실에서 집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 열기를, 열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니...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혀서 멍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그 분이 앞으로 대통령이라고 명찰 달고 나올 모습을 상상만 해도 분노가 나서 눈물이 핑 돌아요. 어떡하죠. ㅠㅠ 그래도 1470만 명이 한 마음이 되는 데는 <대선올레>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못다한 숙면 취하시고 좀 쉬시고 건강도 챙기시구요. 앞으로의 1800일 동안도 묵묵히 버텨주세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고임 드림"

이런 분들이 모여서 10만인클럽에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 함께 해요, 힐링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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