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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18돌 후원의 밤 행사에서 상근활동가들과 임종대 전 공동대표가 '장막을 걷어라'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참여연대 18돌 후원의 밤 행사에서 상근활동가들과 임종대 전 공동대표가 '장막을 걷어라'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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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의 추세라면 2100년 대한민국은 350만 인구가 될 것입니다. 현재의 비정규직 600만 숫자도 안 되는 대한민국을, 99%가 연대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여연대가 앞장 서겠습니다"

이태호 사무처장은 250명의 참여연대 후원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연대 18돌 기념 후원의 밤 행사에서였다. 이명박 정부 이후 지난 4년간, 대한민국 사회가 인권과 민주주의, 소득 양극화 등 모든 분야에서 후퇴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시민사회 단체의 대부인 참여연대의 인식은 절박하다.

이 처장은 지난 여름 'SKY 공동행동단'을 이끌어 전국에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 바 있다. SKY는 쌍용차 사태, 강정마을, 용산 참사로 이니셜을 따 붙였다.  

이 처장은 "쌍용차, 강정, 용산에 이어 10월 중에는 고리 원전, 밀양 송전탑,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등 인권 유린 현장을 찾아갈 것"이라며 "정치가 1%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을 넘어 99%의 정치를 실현하기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중심에 참여연대가 서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사무처장은 참여연대 18돌 후원의 밤에서 "정치가 1%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을 넘어 99%의 정치를 실현하기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중심에 참여연대가 서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사무처장은 참여연대 18돌 후원의 밤에서 "정치가 1%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을 넘어 99%의 정치를 실현하기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중심에 참여연대가 서겠다"고 말했다.
ⓒ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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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1994년 9월 10일 창립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시민 참여형 운동으로 출발해 2000년 제16대 총선을 앞두고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의 시민사회를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통신사들의 통신비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후원의 밤에 참여연대 출신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 박원석 통합진보당 의원이다. 같은 시민사회계의 남윤인순·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도 참여연대의 18돌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용신 환경정의 사무처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등 시민사회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또 참여연대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하성·박경신 고려대 교수 등이 자리를 지켰다.

회원 250여 명의 만찬으로 시작된 후원의 밤에서 청화 스님은(공동대표) 시 한편으로 회원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시 제목은 '힘줄이 돋은 손'. 청화 스님은 "참여연대가 끌고가는 이 무쇠바퀴의 수레 아무리 짐이 많고 무거워도 뒤에서 밀어주는 손이 있다면 왜 진창인들 건너가지 못 하겠느냐"며 "이 가을 호수에 고인 물처럼 깊어져 수레가 반드시 넘어가야할 왕모래 미끄러운 언덕들을 생각하며 불룩불룩 힘줄이 돋은 그 손을 가지자"는 내용의 시를 읊었다.

행사는 '필로스기타콰르텟'의 감사연주와 회원 노래모임 '참좋다'의 공연으로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행사는 마지막으로 임종대 전 공동대표와 이석태, 정현백 공동대표, 상근 활동가 20여명이 함께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태그:#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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