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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4.11총선을 앞두고 충남 공주·연기에서는 선거전이 치열하다. 시내 중심지 건물 외벽에는 대형 홍보물들이 걸려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기자말

35년 만의 기록적 한파로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2월 2일,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민주통합당 박수현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수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

세상 떠난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

 2일 박수현 예비후보가 자신에 공약에 하나인 '공주 문화체험 로드' 3대 거점 지역으로 숙박, 체험, 관광 등을 본 기자에게 자료까지 만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2일 박수현 예비후보가 자신에 공약에 하나인 '공주 문화체험 로드' 3대 거점 지역으로 숙박, 체험, 관광 등을 본 기자에게 자료까지 만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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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출마를 선언한 이유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역사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이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소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역사는 발전한다'는 신념과 합리적 이성을 가진 사람에 의해 역사발전의 방향과 속도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지금의 시대를 역사 퇴보의 시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서민경제' '퇴보한 민주주의' '꽉 막힌 남북관계' 등 퇴보의 증거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퇴보의 시기를 하루빨리 발전의 시기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조금이라도 역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기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개인적인 것인데, 제가 저의 졸저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에서 밝혔듯 선천성 뇌성마비 앓다 세상을 떠난 제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장애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애를 가지고도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잘 마련하는 것이 본인이나 가족과 사회 공동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벽제 화장터에서 제 아이를 하는 나라로 보내면서 제 아이와 한 약속. '사회복지 전문 국회의원이 돼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엄청난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 윤완중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원조라고 하는데 박 후보의 중앙당 공천은 자신이 있는가?
"그것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웃음) 이번 공천은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공천의 권한이 당원과 시민에게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예비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통합당의 가치를 열심히 설명하고, 또 제 개인의 신념과 계획을 잘 알릴 뿐입니다. 중앙당에서 마련한 공천 기준에 따라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받도록 성실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통합진보당 후보와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정치의 특성상 진보개혁 진영은 대개 불리한 구조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정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경기와 같다'고 했겠습니까. 보수진영은 기울어진 축구장의 위에서 아래로 공격하는 쉬운 구조인데 반해 진보개혁 진영은 아래에서 위로 공격하는 불리함을 안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야권은 늘 연대와 통합을 통해 그 불리한 구조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은 명령하고 계십니다. '반드시 뭉쳐서 오만한 정권을 이겨라'라고요. 연대하지 않으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저희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도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낮고 소외된 곳을 보듬는 국회의원 되겠다

 유독히 어린이를 좋아하는 박 후보가 2011년 8월 18일  공주시 정안천에서 공주시장애인걷기에 동참하고 있다.
 유독히 어린이를 좋아하는 박 후보가 2011년 8월 18일 공주시 정안천에서 공주시장애인걷기에 동참하고 있다.
ⓒ 박수현 예비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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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국회의원은 두 가지 차원의 신분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입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지위를 갖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을 선출해 준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하는 지역의 대표라는 신분을 갖게 됩니다.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회복지 전문 국회의원이 돼 낮고 소외된 곳에 있는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저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해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박사과정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역사 문화의 도시 공주를 그 위상에 맞게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제가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은 워낙 분량이 많기 때문에 공약 발표를 통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공주연기에서 출마하는데 이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구라도 잘 아시는 문제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과 농업과 농업인을 살리는 문제,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대책,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는 일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지요. 한마디로 공주의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많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제 나름의 구상을 공약발표회를 통해 공주와 연기의 시민들께 제안 드릴 것입니다." 

- 세종시 때문에 공주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안은 있나.
"그렇습니다. 세종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렇게 봐야 합니다. 우리가 원안사수를 주장하던 그때의 논리와 기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편입지역의 공동화 문제는 이미 처음 설계할 당시부터 예상됐던 문제이고 당연히 이에 대한 대책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고 충남도지사가 당연직 위원으로 돼 있는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또 지역 주민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세종시 담당 정책특별보좌관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언제 누가 지방도 고루 잘 살아야 한다는 균형발전을 정책으로 실천한 적이 있습니까? 세종시는 분명 우리에게 기회입니다. 물론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지원대책을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지혜를 모아 중앙 정부에 제안해야 합니다."

환경생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주 만들겠다

- 박종준 후보와 사대부고 선후배인데, 상대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당 선택이야 본인의 가치관과 심념이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심사숙고 했으리라 믿으며 박 후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한나라당이 아닌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인데 그 당에 가치와 신념이 일치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는 진보와 평화 개혁세력의 가치와 보수 세력의 가치가 크게 충돌하는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공약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공주 시내를 보면 남부·중부·북부 3대 중점지역을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 공주시 금학동에 생태공원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휴양림과 목재체험 공예관 등을 추가하고, 도에서 추진 중인 중부권환경성치유쎈터와 더불어 남부지구는 환경생태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중부지역은 공산성에서 무령왕릉, 한옥마을, 곰나루까지 연계해 건너 편에 연미산과 연결하는 나룻배 체험을 추가할 것이다. 연미산에 자연비엔날레와 정상을 돌아보는 산책코스와 공주보 건너편에 옥성리, 어천리, 죽당리 등은 친환경 농업지구로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휴양과 먹거리가 어울리게 개발할 계획이다.

북부권은 수촌리를 중심으로 지금도 발굴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굴해야 하는 곳인데 지금까지 발굴해서 유물이 나오면 다 서울로 가 버렸다. 이후 이곳을 흙으로 덮어서 잔디를 심어 놓았다. 역사적인 가치를 살리기 위해 전시관과 발굴체험 공간을 만들면 공주시내를 중심으로 체험과 숙박 먹거리 등 관광객의 기호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년 한 해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구제역의 고통, 한미FTA의 국회 비준으로 우리 농축산업의 미래가 암울해진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난화로 인한 기상여건의 변화 때문에 30여 년 만의 흉년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지혜와 용기로 그 암울한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올해는 나라가 좀 편안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이나 저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안희정 도지사를 뽑은 것은 저희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잘 해보라고 기회를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말 겸손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지역과 지역 주민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평화와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손님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손님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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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 예비후보는 공주시 금학동에서 공주사대부고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로 충남도 안희정지사 정책보자관(전), 민주통합당 중앙당 부대변인(현), 대한민국 국회 입법보좌관(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전), 민주통합당 공주`연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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