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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장소 가운데 처음 문화재로 지정된 김주열(1943~1960) 열사 시신인양지에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이 세워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대표 백남해, 마산)는 14일 오후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중앙부두에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곳은 지난해 9월 1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지정됐다. 민주화 관련 장소가 문화재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4·11민주항쟁 50주년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만)는 지난해 2월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과 '시신인양지 문화재 지정' 사업을 결의했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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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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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는 지난해 4월 11일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을 거행했다. 1960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떠올랐지만,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했는데 50년만에 '범국민장'을 치른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0월 창원시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경남도는 11월 '도기념물 가지정'을 했으며, 행정예고와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념물로 지정한 것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마산중앙와 마산제1부두 100m 길이에 바다 쪽 15m, 육지(도로) 쪽 5m 구간이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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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영만 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는 모습.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영만 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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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회원 성금으로 조형물 세워... "민주주의 전당 유치해야"

'문화재 지정 기념 조형물'은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낸 성금으로 세워졌다. 김의곤씨가 디자인·제작했다. 받침대는 마산 앞바다의 파도를 형상화하고, 실물의 1.6배 크기인 최루탄이 눈에 박힌 모습을 표현해 놓았다.

김의곤씨는 "휘어진 파이프는 마산 합포만의 파도를 형상화하고, 민주화가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형물 중간에는 "4월 혁명 발원지, THE CRADLE OF APRIL REVOLUTION"이라는 제목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놓았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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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이승만 독재정권이 저지른 부정선거에 항거한 마산 3·15의거 시위 중 해방불명 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다.

행방불명된 지 27일이 지난 4월 11일, 바로 이 바다에서 떠오른 열사의 시신은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끔찍한 모습이었다. 경찰들이 3·15의거 현장에서 쓰러진 열사의 시신에 돌을 매달아 바다에 수장해버린 것이다.

이와 같은 독재만행에 마산시민들의 분노는 민중봉기로 폭발했고, 이날 4·11마산민주항쟁의 불길이 전국으로 번져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이곳은 4월혁명 발원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장소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영만 위원장이 조형물을 설명하는 모습.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영만 위원장이 조형물을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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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제작자인 김의곤씨가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제작자인 김의곤씨가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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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와 마산상고(현 용마고) 입학동기였던 김영만 위원장은 "문화재로 지정되면 경남도나 창원시에서 주변지역을 다 정비하고 조형물도 세우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조형물은 회원들의 기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은 '민주화운동 공원'으로 만들어야 하고, 아직 위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 전당'을 이곳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남해 대표는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다. 근세사가 왜곡되고, 자기들에게 불리한 역사는 지우려는 악질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속에 이곳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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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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