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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그린리포터 자격으로 강남 촛불을 비롯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행들과 함께 서울을 출발하여 예천 회룡포에 도착했다.

 

마치 백사장과 같은 모래 위를 걷고 강에서 휴식시간을 즐기는 동안 그린리포터로 왔다는 생각을 잠시 있고 피서를 즐겼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 2km 정도 되는 물줄기를 따라 걷는 시간을 가졌다. 맨발로 강을 따라 걸으며 모래 자갈을 고스란히 발바닥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발조심 한다고 강바닥을 잘 살핀 덕분에 모래톱에 살고 있는 작은 생물들도 자주 관찰할 수 있었다.

 

옴짝달싹 하지 않고 흐르는 물 위에 맨발로 가만히 서 있으면 모래가 발을 쓸고 지나가고 조금 더 있으면 떼를 지어 다니는 작은 물고기가 주둥이로 발가락을 톡톡 치고 지나가곤 했다.

 

30일 밤, 3부에 걸친 교수님들의 강의와 공연으로 첫날 캠프를 마무리 하고 31일에는 회룡포 전망대를 올랐다. 등산 중에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마을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길게 얘기 하지는 못했지만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마을 주민은 강수량이 많은 때에 강물이 범람하여 농지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는 의견 하나와, 농지에 4대강 사업으로 준설한 토사를 처리하는데 이때 활용한 농지의 소유자는 보상을 받게 된다.

 

그 보상액이 수년간 농사를 지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많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는 의견. 그리고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을 건설해서 수량을 확보하는 일이 옳다고 했으며, 4대강 운하 사업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시공 설계도를 봤을 때 운하를 만들기 위한 공사이며, 물은 지류에서 본류로 흐르기 때문에 본류(4대강)에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공사를 하는 것보다 지류에 홍수 방지 공사를 하는 것이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유엔이 우리 나라를 물 부족 국가라고 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라고 정한 곳은 미국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연구결과이다. 이 결과는 강수량, 인구수, 국토면적만을 고려한 단순한 지표이다. 이처럼 계산한다면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수자원이 풍푸하다라는 결과가 된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수도 보급율, 수질, 물 이용 효율, 시설 투자 등 고려하여야 하며, 이러한 것을 고려하였을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조금 못한 그리고 미국과는 비슷한 수준으로서 수자원에 대해서 안정적인 나라로 분류할 수 있다.


태그:#4대강, #환경, #강,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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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에 그린리포터 3기 김민우입니다. 환경 관련 기사를 주로 쓸 것이며, 4대강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걸으면서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전문적이진 않지만 대신 쉽게 이해할수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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