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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 밝히는 위샵플러스 강석원 회장 강석원 회장은 SM이 중국 법률고문을 통해 위샵플러스 중국 총판 법인과 총대리상, 북경 대리점 등 현지 판매망에 보낸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 심경 밝히는 위샵플러스 강석원 회장 강석원 회장은 SM이 중국 법률고문을 통해 위샵플러스 중국 총판 법인과 총대리상, 북경 대리점 등 현지 판매망에 보낸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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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 건이 최근 경찰 수사를 종결짓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된 가운데 소송을 낸 위샵플러스의 강석원 회장이 심경을 밝혔다.

위샵플러스는 동방신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화장품 업체. 강 회장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SM 김영민 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강석원 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방신기 사태를 둘러싸고 불거진 SM과 우리 회사의 불미스러운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랐지만, 끝내 법의 판단에 맡기게 되어 유감"이라며 담담하게 입장을 전했다.

특히 "표면적으로 동방신기 멤버들의 갈등이 표출된 데에는 SM의 책임이 크다"며 "SM은 그 도의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근거로 SM이 지난해 11월 2일 서울 63빌딩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배포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성명서를 제시했다.

이 문건에서 이들 멤버는 "소속사와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멤버들 개인에게 접근하여 편법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화장품 회사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자신들이 화장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또 "우리가 어렵게 노력해 만들어온 동방신기의 명예와 이미지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화장품 회사로 인하여 무너지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의 아버지 정양현 씨도 보도자료에 첨부된 확인서에서 "소속사와 논의 없이 (화장품)대리점을 내는 등의 행동을 하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았다"며 화장품 회사 투자가 멤버 간 불화의 원인이라는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강석원 회장은 이에 대해 "SM은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멤버들이 우리 회사에 단순투자자로 투자한 사실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고, 이를 분명히 허락했으면서도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2명의 멤버들에게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동방신기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SM 측에 책임을 돌렸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 수사과정 중 알게 된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성명서가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SM이 작성한 문건이었다는 것. 

강 회장은 "대질조사 과정에서 이 문건이 어떤 경위에서 작성되었는지를 묻는 조사관의 질문에 김영민 대표가 두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회사 측이 작성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SM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발표문건을 대리 작성할 때 설혹 멤버나 가족들이 그런 주장을 하더라도 정확한 사실을 설명하고 이해 시켰어야 옳다"며 "그러나 편의적으로 하기 위해 이를 은폐하고 방관해 멤버 간에 오해가 생겼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강 회장은 "김영민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나와도 개인적으로 만나 멤버들이 단순 투자자임을 확인했고, 이를 논의했다"며 "그런데 이처럼 자신들이 승인해 놓은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여론을 호도함으로써 마치 우리 회사가 동방신기 해체의 온상인 양 보도자료를 배포해 우리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동방신기 사태 관련 SM엔터 기자회견 SM은 지난해 11월 동방신기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심경이 담긴 성명서를 배포했다.
▲ 동방신기 사태 관련 SM엔터 기자회견 SM은 지난해 11월 동방신기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심경이 담긴 성명서를 배포했다.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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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내용증명 공세로 해외 판매망 쑥대밭 ... 계약해지도 잇따라

강석원 회장은 이와 함께 SM이 중국 법률고문을 통해 위샵플러스 중국 총판 법인과 총대리상, 북경 대리점 등 현지 판매망에 보낸 내용증명도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SM은 이들 총판에 "(동방신기의 초상, 성명, 지식재산권 이용 등)사실이 아닌 정보로 의심을 받거나, 공모하거나 묵인 등의 행위로 법률상의 손실을 입지 않도록 귀사가 SM과 적극 협조해 달라"며 "귀사와 SM간에 어떠한 법률문제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통보했다.

강 회장은 "이것은 거의 협박에 가까운 내용"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 회사 중국 판매망이 거의 쑥대밭이 되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우리가 동방신기 멤버들의 초상권을 상품판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SM 관계자들이 중국 지사를 두 번씩이나 방문했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으면서도 이런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급기야 대리상들이 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연변 총대리상은 "우리 회사는 동방신기의 초상권, 성명권, 지식재산권을 사용하거나 언급한 적 없이 영업방침을 성실히 수행했고, 이하 대리점 모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SM의 지금까지 행동을 비추어보면, 향후에도 우리 회사는 물론이고 대리점에게도 끊임없는 시비를 걸어 사업신용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문건을 받을 때마다 SM에 해명해야 되고, 이런 상황은 대리점 역시 동일하여 어떤 권리도 침해한 적 없는 우리 회사로서는 억울하게 상업 신용을 크게 잃을 위험이 있다"며 계약해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해외 판매망을 하나 개설하려면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렇게 무모한 일을 벌여 우리 회사에 타격을 입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기업윤리를 저버린 SM의 횡포로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우리의 입지와 신뢰가 '폭탄'을 맞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강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SM은 우리 회사가 주가조작을 하려 했다는 등 불법적인 회사로 몰아 허위사실을 발표했는데, 그 파장이 국내외에 너무 심각하게 퍼져 이를 공모한 사람들도 사실 여부를 가려 이번 고발 건과 별도로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에 대해 SM은 결코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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