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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관 서울지검장, '스폰서 검사' 오명 얻고 불명예 퇴임 '스폰서 검사' 등의 오명을 얻고 옷을 벗게 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퇴임식을 끝으로 24년 6개월간의 공직 생활을 마쳤다. 천 지검장의 퇴임식은 서울중앙지검 퇴임식 사상 처음 비공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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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 내정 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불거져 결국 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있다.
 퇴임식 뒤 검찰 청사를 떠나기 위해 승용차를 타는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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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맨', '비리 의혹 백화점' 오명을 얻고 옷을 벗게 된 천성관(52)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퇴임식을 끝으로 24년 6개월간의 공직 생활을 마쳤다.

천 지검장의 퇴임식은 서울중앙지검 퇴임식 사상 처음 비공개로 치러졌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장 퇴임식은 2층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렸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천 지검장께서 강력히 희망해 퇴임식을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혀, 천 지검장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스폰서' 논란 등에 대한 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 6층 소회의실에서 부장검사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그간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간단한 퇴임사를 읽는 것으로 조촐하게 마무리됐다. 천 지검장은 이후 브리핑실에서 사무관 이상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천 지검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조직에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하여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심경을 밝혔다.

퇴임식을 마치고 나온 천 지검장은 부장검사 등 서울중앙지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섰다.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부장검사들과 악수를 나눈 천 지검장은 승용차에 올라타기 직전,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중앙지검을 떠났다.

 검찰총장 내정 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불거져 결국 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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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서 감사..." 기자에게 악수 청하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 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불거져 결국 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도와줘서 감사합니다"며 기자단 간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도와줘서 감사합니다"며 기자단 간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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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천 지검장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서울지검을 포함해 고검장급 검찰 수뇌부 9석 모두 공석이 됐다. 지난달 21일 사법고시 22회 출신인 천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에 내정됨에 따라 현재 검찰 지휘부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사시 20회, 21회 출신과 동기 13명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검찰 지휘부 공백 사태'에 빠진 검찰 조직은 현재 대행 체제로 꾸려지고 있다. 전국 지방검찰청을 지휘하는 대검찰청은 문성우 대검 차장 등 수뇌부가 모두 떠난 가운데 한명관 기획조정부장이 총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고, 서울중앙지검은 검사장급인 정병두 1차장이 지검장의 업무를 챙기고 있다.

일단 법무부는 새로운 검찰총장이 내정될 때까지 고위직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부장급 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총장과 협의해 인사한다는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고위직 인사 조기단행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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