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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6시 55분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바닷가에서 K중학교 학생 3명이 시험을 보지 않기 위해 농약을 마셔 이중 1명이 중퇴에 빠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교육청, 학부모, 학생 등 관련 기관과 관련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K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L(13, 여)과 K(13,여)는 28일 오후 6시경 해당 지역 농협에서 제초제와 희석제를 구입해 자신들을 비롯한 4명의 친구들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해안가로 갔다.

이들 학생 6명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시험이 부담스럽다며 제초제를 조금씩 먹으면 병원에 입원해 시험을 안 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제초제 등을 나누어 먹기로 했다는 것.

해변에 도착한 이들 학생들은 먼저 L이 함께 준비한 종이컵에 제초제를 따라 마시자, 이어 K와 C까지 마시고 바로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자 나머지 한 학생은 겁이 나서 119로 곧바로 신고하게 됐다.

119에 응급 후송된 학생들은 태안보건의료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L은 위독한 상태이고 K는 치료를 받고 있다. C는 입에만 대고 넘기지는 않아 바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최근 집단 자살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집단적으로 극약을 마시는 방법을 택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어린 학생들이 제초제와 희석제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사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충남교육감보궐선거 투표장소에서 만난 허아무개(40)씨는 "내 자녀도 중학생인데 시험을 보기 싫어서 어린 학생들이 집단으로 농약을 마셨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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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