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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에서 주관한 '박원순과 함께하는 미국지역재단 둘러보기’ 일행은 뉴욕 방문 셋째 날에 노스스타펀드(North Star Fund)와 한미지역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을 찾았다.

 

희망제작소는 우리 사회의 온갖 의제들에 대해 정책적 대안을 연구하고 실천하려는 싱크탱크이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박원순 변호사가 미국에 유학하면서 미국의 기부문화를 체험한 후 1999년 5월 시민공익재단 설립을 제안하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등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2000년 8월 재단법인으로 시작됐다.

 

일행은 미국의 지역재단을 모델로 하여 한국에서도 풍요로운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기금 조성과 배분 방식을 배우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노스스타 펀드(North Star Fund)

 

맨하탄의 중심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하니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다 돌아와 이 일을 시작했다는 아일랜드계의 휴 호건 상임이사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는 미국에 돌아와 보니 사회가 너무 보수적이고 경쟁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 분야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노스스타(North Star)란 이름의 유래는 흑인이자 노예폐지론자인 프레드릭이 이 운동의 지속을 위해 피신할 때 북극성을 보며 도망가 자유를 찾은 것뿐만 아니라, 변하지 않는 위치 등 여러 가지 상징성에서 유래됐다.

 

다음은 휴 호건 상임이사가 재단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재단설립 배경과 업적

 

재단이 설립될 당시인 1979년에는 미국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운동이 일어나던 격동의 시기였다. 이때 록펠러의 자손, 루즈벨트 대통령 손자, 유명 법률회사 아들 등의 저명한 인사들이 재단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 사회에 사회 참여의 모델을 만들고자 했고 새로운 민주적 기부문화를 심고자 했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인종 그룹, 게이, 레즈비언 등 소수자의 목소리가 정치적 의사결정권자들에게도 명확히 들리도록 하는 것이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도움이 되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단은 29년 동안 뉴욕의 평등과 경제정의 및 평화를 위해 싸웠다. 현재는 빈곤과 인종차별, 동성애혐오증과 성차별 문제 등을 해소하는 운동을 지원한다. 재단설립 이래  3,709개 단체에 270억 원을 지원했다.

 

운영기금은 한해 평균 130만 달러로 작년에는 7억원 정도를 지원했고,  올해는 10억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용기 있는 기부자들은 교육, 주택, 건강, 인권보장, 가정폭력, 새로운 일자리 창출, 평화와 자유 인권문제 등의 사회적 이슈에도 노력한다.

 

재단의 4가지 지원 분야

 

첫 번째는 인종문제와 노동자들의 사회정의, 이주민의 권리에 대해 5천불에서 1만 5천불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의 이민자와 2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며 ‘노둣돌’이라는 한국 이민자 단체에도 지원한 적이 있다.

 

두 번째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사안에 대해 ‘긴급지원’하는 것이다. 2년 전 사회단체들의 이민법 개정과 관련한 시위에 2천만원까지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부시정부가 빈곤층의 주택지원을 사회에 알리지 않고 개악하려 할 때 시민단체의 유인물 배포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셋째는, 청년 취업층의 조직화 사업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역사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 등 자립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청년들의 사회참여가 줄어들었다. 재단에서는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단체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부자 조언 기금’이다. 앞의 세 경우는 재단의 판단에 의해 기금이 운용되지만 이 경우는  기부자의 아이디어나 의도를 중시하면서 적절한 지원 사업으로 만들어 주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 인신매매 문제를 미디어에서 접한 기부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사업을 제안하기도 한다.

 

애로사항

 

정부지원은 일체 받지 않는다는 재단의 이사회는 변호사, 사회운동가, 사회단체 대표, 금융인, 교수 등의 전문인들로 구성돼 있다.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뉴욕은 인종, 성문제, 새로운 이민자의 급증 등으로 이슈가 변화하고 있지만 중산층과 백인 이사회는 변화를 싫어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재단에서는 이 같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워크샾을 개최해서 이사회와 스탭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한미 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한미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은 재미교포사회와 타민족을 위한 사회적 재정적 도움을 제공한다. 재단은 이들을 위한 기금 모금을 주목적으로 한다.

 

재단설립 배경

 

재미교포사회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인들 중 하나이다. 이들은 대체로 경제적 성공을 이룬 역동적 사회로 대변할 수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한인들은 사회 경제적 변화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노인들, 최근 이민자, 부모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젊은이들은 낮은 가계수입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도전을 받고 있다.

뉴욕 중앙일보기자로 취재 왔다가 관심이 있는 분야이고 취지가 좋아 시작했다는 사무처장 김봄시내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 해주며 재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줬다.

 

기부에 대한 영감은 … ‘우리 이웃을 위해 하루에 1달러를’ 캠페인으로 부터

 

20년 전 한국에서 갓 이민 온 어물가게 주인은 어느 날 전혀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 같이 다니는 교회의 누군가가 소형 트럭을 살만큼의 돈을 그에게 기부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단 한 가지 약속만을 요구했다.

 

어물가게 주인이 형편이 나이지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똑같은 도움을 돌려주기를.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사람에게 기부를 하며 또 다른 한국 이민자에게 똑 같은 약속을 요구했다.

 

 

 

첫 선물을 한 기부자는 자신의 선행이 얼마나 많은 약속을 낳았는지 모른다. 이러한 한 사람의 선행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켰다. ‘이웃을 위해 하루에 1달러’가 사회를 변화 시켰다.

 

기금 모금과 업적

 

기금 모금은 5년 전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한인 네트워크에서부터 시작됐고 한인단체로는 최초로 포드재단에서 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3년 전에는 최초로 연례 만찬을 열어 모금을 시작해 40만불을 모금하기도 했다. 모금 방식은 연례만찬을 통해 유명 인사를 초청한다. 작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뉴욕시장 등이 방문해서 80만불을 모금했다.  

 

작년 연례만찬에서 모금한 돈 80만불과 포드재단에서 제공받은 기금 12만불을 합쳐 92만불을 모아 사회봉사단체 5개, 가정폭력피해자, 노인, 청소년, 이민자, 장애인 등을 지원해줬다.

 

포드재단에서 지원 받은 돈은 타민족과의 교류와 활동을 중시하기 때문에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 3곳의 지역인사를 초청하여 포럼을 실시했다. LA흑인 폭동이 교훈이 됐다.

 

한국인과 외국인들의 기부문화에 대한 차이를 묻자, “유태인과 중국인들은 돈이 많고 성공한 사람도 많다. 한인사회는 기부를 안 하기로 유명하여 ‘기부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가치’ 규준이 생각난다. 고통은 고통 받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고통은 그 고통을 만들어 내거나 외면하는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곧 나의 문제이다. 나의 것일 수 있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공동의 문제로서 아픔을 치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우리사회를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든다.  

덧붙이는 글 | 남해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박원순과 함께하는 미국지역재단 둘러보기' 탐방단  일행으로 참가하여 쓴 글입니다


태그:#지역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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