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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6일 저녁 7시 16분]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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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박상천 대표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신국환 후보.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박상천 대표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신국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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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인제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이 후보가 56%(3만 4176표)의 득표율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투표 2만 918표(56.36%), 여론조사에서는 5158표(56.77%) 를 얻어, 양쪽 모두에서 50%를 넘는 압승을 거뒀다.

2위 김민석 24%, 3위 신국환, 4위 장상

2위는 김민석 후보로 선거인단에서 23%(1만 1840표) 여론조사에서 30.82%(2802표)로 합계 24.17%(1만 4641표)를 얻었다.

3위는 9.24%(5600표)를 얻은 신국환 후보, 4위는 2984표(4.93%)를 얻은 장상 후보였다.
전체선거인단 58만 766명 중 5만 733명이 투표에 참석해 투표율은 8.86%였으며, 여론조사는 동서리서치와 R&R에서 진행했다.

이 후보는 2002년 12월에 탈당했다가 4년 6개월만인 올해 5월 복귀한 뒤 불과 5개월만에 대선 후보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인제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1997년 경선불복과 2002년 민주당 탈당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다.

그는 "10년 전 저의 독자출마에 대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에 직면했고, 5년전 제가 주도적으로 창당한 중도개혁주의 민주당을 떠난 일로 많은 당원들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며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른바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한 달 동안 국민의 지지를 폭발시켜 민주당 중심의 단일 후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개혁세력은 결국 민주당의 중도노선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하고 제가 선봉에 서서 위대한 중도개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1:1대결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단일 후보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어야 하고, 수구적인 한나라당정권보다 다 큰 희망을 서민, 중산층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단일화 시점을 11월 중순 이후로 잡고 있다.

"호남·충청·경기로 외연 확대"서부 벨트 강조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이인제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이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이인제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이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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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외연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적대세력들은 끊임없이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호남에 고립시키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면서 "호남을 넘어 충청과 경기로 확대돼야 하고, 전국의 서민 중산층에 확고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핵실험 정국에서 햇볕정책 유지에 대해 불투명한 입장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 후보는 "얼마전 남북정상회담을 정파를 떠나 지지했다"면서 "저는 햇볕정책의 확고한 지지자로, 대통령이 되면 햇볕정책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더욱 대담하고 전면적인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실업과의 전쟁선포, 무너진 국가리더십 재건, 지식경제 대특구 건설 등 14개 공약을 제시했다.

2002년 '노-정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의원에게 갔다가 복당하면서 '철새'낙인이 찍혔던 김민석 후보도 2위를 차지하면서 당내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저도 정치적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며 "민주당의 부활과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긴장감 없는 선출대회... 조순형·김종인 불참

이날 선출대회는 이미 이인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별다른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당선자 발표에 앞서 진행됐던 후보자별 정견발표에서 각 후보들은 이인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이 후보는 그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선과정에서 명의도용의혹과 선거인단 누락을 문제삼는 경선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조순형 의원, 그리고 김종인 의원은 이날 대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에서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화제였다. 박상천 대표는 "우리는 신당에 비해 자금과 조직이 열세지만, 대선이 본격화되면 동등한 조건으로 국민에게 노출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 "신당의 정동영 후보에 비해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지역연합이 가능한 후보"라고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도 "노무현세력에게 갈갈이 찢긴 민주세력의 연대를 부활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단일화는 민주당의 당론이다. 이번 기회에 신당과 당대당 통합까지 이뤄내자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후보단일화 논의도 무대에 올라갔다.

이인제 "나는 신당 후보가 아닌 이명박과 싸우려는 것"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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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11월 중순에 국민들이 진지하게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생각할 것이다. 큰 틀로 보면, 한나라당을 절대 지지하는 국민도 아주 반대하는 국민도, 중간에 유동적인 국민도 있다. 한나라당에 반대하고 유동적인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보다 좀 더 나은 정권을 만들 후보에게 한달 이내에 몰린다고 생각한다. 그게 국민의 뜻이다. 개혁세력의 대표주자는 이 사람이라는 여론이 형성되지 않겠나.

지난 대선때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의원이 지역도 계층도 달라서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이 단일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누가 피할 수 있겠나? 나는 한나라당과 싸우려는 것이지, 신당 후보와 싸우려는 게 아니다."

- 문국현 후보를 인정하나.
"문 후보의 정치적 실체를 모르겠다.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누를 수 있는 대안은 이인제이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진정한 중도개혁을 할 수 있는 후보는 민주당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한달 안에 국민의 선택이 객관적으로 선택될 것이다."

- 정동영 후보와 만날 생각은.
"선거운동 하다보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다. 다만 단일후보는 이해당사자들이 모여서 결정하기가 사실상 어렵지 않나? 주권자는 국민이니 국민 심판이 선행되어야 한다. 박상천 대표의 생각도 같다고 본다."

- 대통합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관계가 소원해진 것 같은데, 김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나?
"앞으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분은 퇴임하고 역사속의 큰 지도자 아닌가? 그 위상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정치를 하시는 분은 아니지 않은가? 국가원로 지도자로서 민주당의 분신 아닌가? 퇴임하신 지도자로서 그분 말씀을 잘 듣고 소화하면 되는 것이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는.
"그 전에는 10년 내내 얻어맞다보니 억울한 점도 있었다. 국민들이 다 이해를 재후겠지 하고 생각한 것이 대단한 잘못이었다. 국민의 뜻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하겠다. 내가 누명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을 때 절실하게 생각했다."

- 경선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는데, 당내 화합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의 인적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세 후보가 흔쾌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조순형 의원도 어제 잠시 뵈었는데, 대의를 위해 당의 승리를 위해 나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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