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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5일 오후 5시 10분]

밀양 기관단체장 ‘대국민 사과문’ 검토


청소년 집단성폭력사건이 발생한 밀양에서 기관단체장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밀양교육청과 밀양경찰서에서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지만, 파문이 그치지 않자 단체장들이 모여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검토한 것이다.

이상조 밀양시장 등 50여명의 기관단체장들은 15일 오후 밀양시청에서 ‘지역안정대책회의’를 갖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장익근 밀양시의회 의장, 하홍식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정수일 밀양경찰서장, 고원석 밀양교육장 등 기관단체장 14명과 중등학교장 22명, 여성단체장 5명, 사회단체장 3명, 읍-면-동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회의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으며, 경찰서장과 교육장이 이번 사건 경위와 재발방지대책을 밝혔다. 밀양시청 관계자는 "사건이 터진 뒤 지역 인사들이 처음으로 모여 회의를 가진 것인데, 실추된 밀양의 이미지를 되살리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나가기 위해 열린 것"이라 말했다.

‘대국민 사과문’은 ‘밀양시 시민대표 일동’ 명의로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사건 진행과정을 더 지켜본 뒤 이 달 말경에 발표하는 것으로 잠정합의 됐다.

밀양시청 관계자는 “이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지역 단체장들이 사과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이날 오후 2시경 대책회의가 열렸는데 사과문 문안까지 수정을 다 마쳤다가 마지막에 좀 더 지켜보고 난 뒤에 하자는 지적이 있어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밀양에서는 오는 18일 ‘밀양교육공동체 한마음 다짐대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밀양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열며, 시내에서 집회를 가진 뒤 거리행진도 벌이기로 했다. 밀양지역 학교에서는 앞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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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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