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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사리와 인도를 비롯한 불교국가의 옛 불교용품 등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이름난 영산정사(주지 경우스님)에 세계 최대 규모의 와불상이 건립된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에 위치한 영산정사는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가례리 산 169 일대 8,970㎡에 길이 130m, 높이 30m의 세계최대 규모의 와불상을 오는 2005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와불은 영산정사 동편 산중턱에 머리에 팔을 괸 채 누워있는 형태로 황금색을 입히며 광촉매 첨단공업을 이용해 내부는 철골 트라스 구조, 외부는 콘크리트벽식 구조로 건립한다.
| | ▲ 영산정사 전경 | | ⓒ 김완식 | | 와불 건립을 맡은 불교미술가 민태식(도모기업회장)씨는 "천일기도하는 심정으로 최대한 친환경적인 와불을 건립,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와불 건립은 불국정토를 이루려는 뜻을 이루기 위한 불사로 와불이 완공되면 세계적인 불교성지, 전 세계 불교신자들의 순례와 참배지 및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우 스님은 “세계최대의 와불상이 완공되면 불자들이 직접 와불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 지역을 부곡온천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밀양시는 이 와불과 함께 인근 사명대사 생가지 복원, 땀흘리는 표충비각·표충사 등과 연계한 불교 성지 관광벨트화 사업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대 와불은 미얀마 보리 따따웅 파고다에 있는 와불로 길이가 120m이며 와불 내부에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그림과 조각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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