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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AFP=연합뉴스) 폴란드 차기 좌파 정부는 올 연말께 이라크 주둔 폴란
드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이자벨라 야루가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의 대변인이 6일 밝혔다.

그러나 마레크 벨카 총리 지명자는 이날 한 민영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주잔나 다브로프스카 대변인은 "차기 정부에서 부총리로 기용될 노바카 지명자는 올 연말이 이라크에서 폴란드 병력을 철수시킬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브로프스카 대변인은 이어 벨카 총리 지명자는 이미 차기 정부의 연정 파트너가 될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의 사회주의 계열 '노동연맹(UP)'에 병력 철수 시기를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바카 부총리 지명자는 이날 한 일간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벨카 총리 지명자가 차기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가 있는 오는 14일 의회에서 병력 철수안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을 방문중인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도 전날 한 대학연설에서 오는 6월30일 주권 이양 이후에도 폴란드 병력은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나 필요 이상으로 오래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카 총리 지명자는 이날 라디오방송 '제트'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차기 정부가 올 연말까지 이라크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다브로프스카 대변인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폴란드 병력이) 이라크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혼돈 속에서 도망가는 것도 원하지 않으며, 이 경우 주둔 지역에 불안감만 조성되고 우리에게도 영예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현재 자체 병력 2천500명을 포함해 총 6천500명의 다국적 병력을 지휘하면서 이라크 주둔 연합군 안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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