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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 전문 중소업체인 하림이 29일 선보인 닭가슴살 가공식품 '참치킨'
ⓒ (주)하림 제공
닭가슴살이 참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업체인 (주)하림(사장 김홍국)은 캔 참치 시장을 겨냥, 일종의 대체재격으로 '참치킨'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29일 내놓았다. 참치킨이라는 상품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참치킨은 닭가슴살을 캔에 포장한 가공식품이다.

그간 닭가슴살은 육질과 식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고단백 저지방의 '웰빙' 식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심지어 '닭가슴살 다이어트'라는 신종 다이어트 방식이 유행할 정도다.

하림의 한 관계자는 "기존 캔 참치의 천편일률적인 맛에 소비자들이 식상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담백하면서도 육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면실유와 굴소스를 조합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참치킨'은 특수 가공 기술을 통해 조리 시에도 고기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 등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게다가 기존 참치캔처럼 찌개나 반찬은 물론 닭칼국수, 볶음밥, 미역국, 샐러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기왕 하림 마케팅실 상무는 "참치는 꾸준하게 인기를 모아온 제품지만 최근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과 원료와 맛의 질적 변화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참치류의 용도를 거의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데다 웰빙 육류로 닭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참치킨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참치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의 한 관계자는 "참치와 닭 시장은 엄연히 분리돼 있고 소비자들이 참치 대신 닭을 찾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참치킨이 참치캔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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