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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0일 17대 국회 개원 준비를 위한 실무작업 차원에서 '일하는 국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이 기구를 중심으로 국회개혁, 남북국회회담 등을 비롯한 제반 공약사항을 집중 검토 및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원기 최고고문과 정동영 당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위원회 산하에 ▲운영위원회(정:임채정 의원, 부:김부겸 의원) ▲정책위원회(정:정세균 의원, 부:이강래 의원) ▲국회개혁추진단(정:이해찬 의원, 부:이종걸 의원) ▲남북국회회담추진단(정:배기선 의원, 부:임종석 의원) 등 4개 부문별 주요위원회를 설치해 실무를 관장하기로 했다.

일하는 국회 준비위원회에서는 지난 총선 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회의원 면책특권제한과 상시개원제 도입 등 국회개혁추진 프로그램과 남북국회회담 개최, 17대 국회 개원 때 우선 처리할 법률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열린우리당은 당선자의 관심분야별 집중 학습을 위해 ▲정치·행정분과 ▲경제·노동분과 ▲통일·외교·안보분과 ▲여성·보건복지·환경분과 ▲사회문화교육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당선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부겸 원내대표는 "이것이 향후 상임위 배치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취득하도록 해야 할 것 같아 이 방안을 내놓게 됐다"고 분과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당선자 워크숍을 강원도 인근에서 갖고 17대 국회의 역사적 임무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토론할 계획이라고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 관계자의 주요정책에 대한 브리핑 등도 마련해 당정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의원 상호간 스킨십을 제고시킴으로써 당내 화합을 도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5월10일 전후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근태 현 원내대표와 천정배 의원, 유시민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김부겸 원내부대표의 브리핑.

- 국회개혁추진단은 언제부터 활동하나.
"이해찬, 이종걸 의원이 중심이 될 것이고, 당선자들도 배치할 것이다. 우리들이 보기에 권위주의 정부에서 하던 국회의 역할과 달라졌음에도 국회 관행이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하는 국회, 국민의 국회로 바꾸기 위한 제도나 형식 이런데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했다가, 개원되면 그렇게 추진해나가겠다는 그런 팀이 될 것이다."

- 국회 담을 허무는 문제 등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나.
"다 검토하되, 기왕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라고 얘기했던 것들,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다. 그후 당론으로 채택되면 입법추진을 하겠다는 것이다."

- 그 공약사항들 중 일부를 선별해 추진할 수도 있나.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욕심을 낼 수는 없다."

- 원내대표 경선은 언제하나.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데, 실무진은 5월 중순경 완료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지금 논의하고 있다."

- 연구재단 설립에 대한 검토는 없었나.
"당의 줄거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진 것이 있나.
"각자 자신들의 경험이나 실천 과정에서 가져왔던 철학이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그것이 국정의 과제가 됐을 때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 조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 어떻게 답변하고 태도를 취하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 조율이 필요하다. 또 다른 경쟁정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과는 달리, 정책적 접근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당선자들간에 향후 정국에 대한 큰 그림에 대해서 합의하거나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정체성 문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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