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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국회의원 선거' - 한나라당 'K후보 당선'- '6만표'

오는 15일 총선 개표시에나 가능할 법한 특정 후보의 당선 발표가 지역 케이블 TV의 자막으로 방송되는 황당한 일이 빚어졌다.

대구 서대구케이블은 10일 밤 11시 30분쯤부터 11일 0시 15분쯤까지 45분여 동안 방송화면을 통해 한나라당 K아무개 후보의 당선을 알리는 소식을 자막처리해 방송했다.

이날 자막방송된 화면에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라는 제목으로 한나라당 로고와 'K후보', 그리고 '6만표' 등 한나라당 후보의 실명과 구체적인 획득표 수까지 적시돼 있었다.

이날 방송이 알려지자 11일 새벽 S후보와 B후보 등 상대 후보 지지자들이 서대구케이블 방송으로 몰려가 농성을 벌였다.

농성을 벌인 지지자들은 11일 오전 7시쯤 경찰과 선관위측 관계자들로부터 "공정한 수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듣고 나서야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경찰은 케이블방송 관계자들을 불러 자막 방송이 나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대구케이블 방송측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책임자가 없어 아무런 말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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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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