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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일방적인 대량해고에 맞서 비정규직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20여일간 이랜드그룹 계열 유통매장인 뉴코아 강남점과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되었다.

경찰은 20일 오전 9시 40여분경부터 뉴코아 강남점과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몰점 두 곳에 71개 중대 7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169명의 노조원들을 연행했다.

연행된 노조원 중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과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 등 9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및 집회시위법률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강제해산작전이 시작되자 공권력투입 반대농성을 벌이던 시민학생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진입에 거세게 항의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취재를 나온 기자들의 현장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채 해산작전을 펼쳤으며 전날밤부터 매장 안으로 들어가 취재중이던 기자들마저도 강제로 내쫓아 이를 거부하는 기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경찰채증반은 취재방해 행위를 항의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불법적으로 촬영하는 모습까지 발각되어 거센 항의를 받았다.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몰점의 경찰 진압 순간부터 숨가빴던 40여분을 사진 속에 담았다.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의 강제해산 작전이 펼쳐지자 여성노조원들의 연행 임무를 맡은 여경들이 매장으로 뛰어가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의 강제해산 작전이 시작되자 시민단체회원들이 격렬히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이 신발도 제대로 신지도 못한채 경찰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이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실신한채로 경찰버스에 강제로 태워지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한 노조원이 동료들과 환한 미소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을 실은 경찰버스가 서울의 한 경찰서로 항하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의 강제해산 작전이 끝나자 경찰이 매장안에 경비를 서고 있는 가운데 홈에버 직원들이 농성장을 정리하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의 강제해산 작전이 끝나자 홈에버의 한 직원이 그동안 정문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떼어내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의 강제해산 작전이 끝난후 주인들을 떠나보낸 물품들이 한곳으로 모아지고 있다.
ⓒ 최윤석

▲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되는 노조원의 모습을 촬영하려는 한 일간지 사진기자를 경찰들이 방해하고 있다(윗사진) 경찰채증반이 취재방해 행위를 항의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있다(아래사진)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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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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