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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품
ⓒ 김남진
한국사진은 2000년 이후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 되면서 사진예술과 대중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급속도로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인터넷 포탈 사이트 블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사진 이미지를 올리기에 너무나도 간편하게 만들어 있어 이제 누구나 사진을 찍어서 손쉽게 사이버 공간에서 사진작품을 발표하게 되었다.

작년 겨울 영화인들이 광화문에서 스크린 쿼터제 폐지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매일 교대로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인기 있는 감독이나 배우가 시위를 할 때는 언론사에서 관심을 두고 취재를 하였지만 신인 감독이나 신인 배우가 시위를 할 때는 언론사에서 취재를 거의 하지 않았다.

@BRI@하지만 언론사 기자들 대신에 일반인들이 핸드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시위를 하는 모습을 열심히 찍었다. 그리고 시위 주최 측에서는 그들에게 열심히 포즈를 취해 주면서 개인 미니 홈피와 블로그에 촬영한 이미지들을 올려 달라고 부탁하였다. 달라진 사진문화를 반영하는 장면들 중 하나이다.

21일부터 서울 충무로에 있는 갤러리 카페 브레송에서 제3회 5×7전 '사진을 말하다'가 열리고 있다.

5×7전은 대중들은 사진을 이용해서 세상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전시회이다. 프로 사진가에서부터 아마추어 사진가 그리고 사진전공 학생들과 사진 애호가들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사진인들 이 참여 하는 한마당 사진 축제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일반적인 기념사진에서부터 예술사진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일상을 찍은 사진, 자화상, 누드, 다큐, 포토저널리즘, 매체실험적인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표현양식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사진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 전시작품
ⓒ 김남진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전시 기획자 김남진씨는 전시회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5×7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진은 한 시대의 문화적인 산물이자 동시대의 기록이다. 5×7전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다양한 이미지를 5×7인치 크기로 보여줌으로써, 지금이라는 역사의 한 부분을 일기와 같이 기록하고 개개인의 관심사와 일상을 영상화하여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이번 5×7전은 연령과 계층 그리고 직업을 초월하여 많은 동시대의 사람들이 사진을 어떤 형태로 즐기고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동시대 사진문화에 대한 보고서이다. 우리 시대의 사진문화를 되돌아보게 하고 느끼게 하는 전시회가 5×7전이다.

▲ 전시작품
ⓒ 김남진
▲ 전시작품
ⓒ 김남진
▲ 전시작품
ⓒ 김남진

덧붙이는 글 | 전시장소:갤러리 카페 브레송
일정: 2006. 12. 21~ 2007. 01. 10
오프닝: 2006. 12. 22(금)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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